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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코너더닝 크루거 효과란? 확률과 자신감 사이의 진실
BY 강본두2023-06-20 08: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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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경험을 할수록 공부를 더할수록 단정적으로 무언가를 말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 특히, 내가 평생해온 경영이나 리더십, IT 등 전문분야 일수록 더더욱 그러하다. 오랜 연구를 해온 훌륭한 교수님들은 나보다 더 하시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이상 단정하지 않는다. 이에 나는 "이게 맞다" "진실이다"라는 표현보다 "가능성이 높다"라는 표현을 더 쓰게 된다.

사실, 이공계가 아닌 분야는 거의 모두가 확률적이다. 심지어 이공계의 영역도 수식으로 딱 떨어지기 보다는 확률적인 영역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므로 현실은 right or wrong이 아니라 확률적으로 더 높거나 낮은 선택이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sns나 유튜브, 책을 보다보면 단정적으로 말하시며 인기를 끄는 분들이 많다. 무슨 경영이나 재테크, 경제, 사회의 심판관이나 도사 역할을 하신다. 자신이 통달한것처럼 말한다. 순진하고 어려움에 빠진 분들 모아놓고 이건 맞고 이건 틀리고 하며 교주나 선생 노릇하시는 분들도 있다. 물론, 어려울때는 도움이 될수 있으나 추종하다가는 낭패를 볼수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사이비종교에 빠지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보지만 사이비종교도 처음에 특히 어려울때 뭔가 가치를 준다. 이후 점점 이것만이 진리라고 세뇌하며 착취한다.

그런데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은 "균형"이나 "확률"보다는 "단정"을 더 좋아한다. 주식을 생각해보라. 일반인은 대개 "복잡한 설명말고 오를 주식 찍어줘" 이런식으로 묻는다. "오를 확률이 70프로지만 내릴 확률도 30프로야" 또는 "이런 전망은 있지만 단기적 가격 예측은 어려워" 라고 말하는 전문가 보다는 "이거 오르니 무조건 사라"라고 말하는 도사같은 사람을 더 좋아한다. 그러니 사기꾼들과 도사들이 득세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꼭 틀리냐? 그렇지는 않다. 이렇게 해서 맞는경우도 있다. 수차례 맞기도 한다. 이러니 사람들이 꼬이는것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행운은 확률적으로 거의 불가능함을 과학은 이미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사실 요즘같은 시대는 멀쩡한 분들도 흑화될 위험이 높다. 정말 합리적인 분들조차 유튜브 조회수에 목숨을 걸고, 영상 찍은 사람들이 모이면 조회수가 제일 많은 사람이 칭송받고 권위를 자랑하기도 한다. 이에 " 누구나 100억 버는 비법" "한달만에 100프로 버는 주식" "누구나 100억 사업체 만들수 있다" "신사업 100프로 성공비결" "100만 조회수 찍는법" "완벽한 리더십" 뭐 이런 정도 제목을 남발한다. 사실 자극적이지 않으면 사람들이 별로 오지 않으니 말이다. 대단한 제목들을 보면 경탄을 금하지 못할때가 많다.

이런 말을 하는 나는 예외일까? 그럴리 없다. 나도 이럴때가 종종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단정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사람들의 주의를 끌기위해 확신있게 말하곤 한다. 때로 교주가 되고 선생이 되고자하는 유혹도 있다. 그러기에 주의한다. 저도 뭔가를 right or wrong, true or false, 100프로 맞다라는 식으로 단정하여 말한다면 믿지마시라.

물론, 어느 정도의 확신과 자신감은 필요하다. 자신감이 부족하면 더 높은 위치에 오르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불리하다. 자신감이 강한 사람이 권력을 쥘 확률이 더 높음은 연구결과로도 나와있다. 자신감이 부족한 분들이 겁먹고 두려워하는 동안 오만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들이 권력을 차지하며 그들을 지배한다. "강한자가 자신을 낮추는 것을 '겸손'이라 하고, 약한 자가 자신을 낮추는 것은 '비굴'이라 부른다."는 말이 있다. '겸손'이란 성공한 후 선택할수 있는 사치스러운 덕목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또한 선을 넘으면 흑화되거나 한방에 갈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더닝크루거 효과는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 확신이 뛰어난 사람은 고행길을 거친 현자일수도 있으나 한두번의 운이 따른 성공이나 어쥽잖은 지식으로 자신감만 충만한 멍청한 사람일 가능성 또한 높다.  

 

 

출처: 신 수정( KT 연구원) /링크드 인 게시물 

 

 

학사: 난 무엇이든 다 안다.
석사: 내가 모르는 것도 많다.
박사: 난 아무것도 모른다.
교수: 난 아무것도 모르는데 내가 말하면 다들 믿는다.

위 유머는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를 아주 잘 설명해주는 예시입니다.

 

더닝 크루거 효과란

인지 편향의 하나로, 능력이 없는 사람이 과잉 자신감과 우월감으로 자신의 실력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는 반면,
능력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자신의 실력을 과소 평가하여 열등감을 가지게 되는 효과를 말합니다.

 

출처: 신 수정( KT 연구원) /링크드 인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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