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중독성 질환을 조기 발견해 상담에 개입하고, 중독 재활을 위한 장기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일을 한다.

행위중독자의 홀로서기를 돕는 따뜻한 상담사

빠르게 변하는 경쟁사회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현대인들은 점점 더 많은 스트레스와 싸우게 된다.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는 환경으로부터 고립되고, 알코올, 게임, 도박, 성, 약물 등 순간의 쾌락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기도 한다.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 같은 물리적인 중독과 달리 도박이나 인터넷 등과 같이 특정한 행위나 행동에 대한 중독을 일명‘ 행위중독(Behavioral Addiction)’이라고 한다. 행위중독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질병이며, 그래서 개입이 필요하다. 더욱이 한 개인의 삶을 피폐하게 할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청소년과 아동이 접하는 인터넷 게임 문화나 스마트폰 중독 현상은 인간관계를 넘어 사회현상을 바꾸어 놓을 정도로 심각해졌다.

이런 행위중독을 위한 답을 찾는 일. 다행히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해결책을 찾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와 증상에 맞는 치료와 예방 교육이 요구되면서 병원, 재활센터, 지역사회, 학교 등에서는 이 직업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바로 행위중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임상경험으로 중독환자를 건강한 사회인으로 세워주는 사람들. 행위중독예방전문요원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중독환자의 홀로서기를 돕는 상담사로 활동한다.



행위중독자를 위한 상담과 치료 지원

행위중독예방전문요원은 중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중독성 질환을 조기 발견해 상담에 개입하고, 중독 재활을 위한 장기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일을 한다. 이들은 행위중독자뿐 아니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도 상담과 교육을 통해 행위중독을 알리고 예방한다. 또한 중독자들의 회복을 위한 단기개입 프로그램을 개발해 일반인에게 적용하고, 중독자들의 재활과 회복을 위한 시설이나 센터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보급한다. 그밖에 각종 강연이나 교육 활동, 책자 발간 등을 통해 중독 예방을 위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전달한다.

》실제 상담에서는 중독으로 인해 생기는 정서적인 문제, 가족을 포함한 대인관계에서 신뢰가 무너져서 생기는 불신과 증오와 같은 대인관계 문제를 확인한다. 때론 중독에 대한 환상을 깨뜨리거나 중독행위를 부추기는 환경을 조정하는 접근도 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행위중독자에게 삶에 대한 의지를 북돋워주고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일어설 수 있게 하는 근원적인 심리상담에 개입한다.

》행위중독예방전문요원이 다루는 행위중독에는 인터넷, 게임, 도박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 쇼핑, 폭식, 도벽 등이 행위중독에 포함되며, 머리카락을 뽑는다던가, 습관적으로 불을 지르는 것도 광의의 행위중독으로 분류된다.



[해외 현황] 법 제정과 공공 캠페인 실시

해외에서도 중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을 제정하고 관련 기관을 설치하고 있으며, 해당 기관을 중심으로 전문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해 Child Exploitation and Online Protection Center를 설치해 청소년의 올바른 인터넷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2009년 11월에는 컴퓨터게임 중독자 치료를 위해 영국 최초의 재활클리닉 Computer Rehab Clinic을 오픈한 바 있다. 법 제정에 있어서는 2005년 도박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범죄 및 무질서를 예방하고, 도박으로부터 연소자와 심신미약자 등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박법(Gambling Act, 2005)을 제정했다. 그밖에 아동보호법(Protection of Children 1978), 정보통신 사회의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에 대한 책임범위 지침 등에서 아동 포르노물이나 청소년 유해정보에 대한 내용을 규제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보건복지부 산하로 각 주마다 한 개씩의 중독관리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온타리오주만 2개). 한편, 정부와 비영리단체, 기업 등이 연대한 공공 캠페인을 통해 자녀의 인터넷 이용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는 등 공익을 목적으로 인터넷 중독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현황] 행위중독 심각한 수준, 전문인력 필요

[현황] 우리나라에서 4대 중독이라고 하면 알코올, 마약, 도박, 인터넷을 꼽는다. 이중 도박과 인터넷은 대표적인 행위중독으로 심각하면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전반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는 새로운 행위중독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단 보고가 종종 보도되고 있다. 스마트폰이 2009년 우리나라에 도입되고 새로운 행위중독 원인이 된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의 10명 중 2명꼴로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부모와의 대화 시간도 줄어들고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청소년들도 크게 늘었다.

》행위중독예방전문요원은 각 국가기관, 의료기관, 상담센터, 재활센터 등에서 도박, 인터넷, 게임, 스마트폰 중독 같은 행위중독에 대한 상담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IT 강국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는 게임이나 인터넷 같은 행위중독의 확산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어서 이들의 중독문제를 해결하려는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와 지자체, 개인이 운영하는 상담기관 등에서도 행위중독을 중점적으로 상담하는 인력이 점차 늘고 있다.

》근로조건 및 임금수준은 일반적인 상담전문가의 수준과 유사하다. 상담 업무의 특성상 개인의 경력과 임상경험 등에 따라 임금수준에 차이가 있다.

[전망] 스마트 미디어의 사용 확대로 아동부터 성인, 개인에서 학교와 기관에 이르기까지 게임중독에 대한 상담과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에서도 사회적 비용을 들여 예방과 치료에 대한 예산을 책정하고 중독 관련 교육과 자격제도 정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독상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듯 일자리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직업은 상담 관련 전문직이기 때문에 경력이 늘어날수록 역량이 강화된다. 따라서 스스로 관련 교육을 받거나 학위를 취득하는 등 상담자로서의 지식과 능력을 키워나간다면 개인상담소를 개업하거나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가 많은 편이다.



전문지식과 풍부한 임상경험 필요

행위중독예방전문요원이 되려면 심리치료 및 상담, 사회복지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 중독의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는 심리학적 지식과 재활 및 중독에 관련된 사회복지 등에 대한 지식이 중요하다.

》대학 및 대학원에서 심리학,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것이 좋다. 정신보건전문요원(정신보건임상심리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정신보건간호사) 등 정신건강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중독상담과 중독재활에 관한 임상경험을 쌓아야 한다. 중독자를 직접 만나고 상대해야 하는 만큼 지식뿐 아니라 풍부한 임상경험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국내외 임상 사례를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담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려면 내담자를 지지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상담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과 습관성 중독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춰야만 중독에 빠진 사람들과 주변 사람들의 역동을 이해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중독자와 그 가족의 정서적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감능력과 이타심이 필요하다. 중독에서 회복되는 힘든 과정을 포기하지 않고 바라봐주며,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다는 지지와 격려하는 마음자세도 중요하다.

》타인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공감, 배려가 있는 사람, 타인을 돕고 섬기는 마음이 준비된 사람, 평소 가족이나 주변사람으로부터 중독을 경험해본 사람, 꾸준히 자기를 개발하고 성장시키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정신건강증진센터 확충과 전문인력 양성 확대

보건복지부에서는 정신보건전문요원 분야의 전문화 및 세분화를 통해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사회 정신보건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에 따라 정신건강증진센터를 확대 설치해 중독을 비롯한 자살예방 관련 상담 인력(정신보건전문요원)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증대되면서 정신보건전문요원 채용도 늘어났다. 향후 계속 중독의학회 등 전문기관을 통해 전문과정을 이수한 자를 정신건강증진센터 및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 배치하는 등 중독 분야 상담인력을 전문화하여 지역사회 정신건강서비스 질을 강화하는 국가적 노력이 어이질 계획이다.

적합한 사람은?

상담심리학,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거나 해당 분야에 경력이 있는 사람,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에게 적합하다.

필요한 자격은?

정신보건전문요원(정신보건임상심리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정신보건간호사) 등 정신보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필요한 공부는?

상담기법, 중독에 대한 이해, 재활 및 교육, 사회복지정책 등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어디서 준비하지?

대학 및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 사회복지학 등을 공부하고 병원 및 임상기관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아야 한다.

진출하는 곳은?

정신건강증진센터 등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중독치료 및 예방 관련 기관, 의료기관, 상담센터, 재활센터 등에서 활동한다.

 

출처 ; 워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