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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코너철옹성 같던 미국 노동시장, 드디어 꺾이나?
BY 민들레2023-12-07 08: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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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공불락의 철옹성처럼 보이던 미국 노동시장이 꺾이는 지표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중핵이 서비스물가이고 서비스

물가의 핵심이 고용과 임금임을 감안할 때 노동시장의 냉각 신호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드라이브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또한 경기에 가장 후행하는 고용지표가 나빠진다는 것은 미국의 경기가 둔화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인플레이션을 떠받치던 고용시장이

냉각됨에 따라 특별의 사정이 발생하지 않는 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드라이브는 종결 국면에 진입했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듯 싶다.

 


 (지난해 6월 미국 플로리다주 선라이즈에서 열린 일자리 박람회)


속속 등장 중인 미국 노동시장의 냉각 지표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현지시간)자 보도를 통해 최근 노동시장의 냉각 조짐은 ▲구인 건수 급감 ▲퇴직자 급증 후퇴

▲채용 감소세

▲급여 인상 폭 감소 ▲일자리 찾기의 어려움 등 5가지 지표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10월 들어 채용 공고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10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870만 건으로

전월 대비 61만 7000건 감소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을 뿐 아니라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40만 건에도 크게 못 미쳤다.

물론 구인건수가 여전히 일자리를 찾는 실업자 650만 명보다는 많지만, 그 격차는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둘째, 팬데믹 회복 초기의 퇴직자 수 급증 현상이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직장을 가진 사람들이 노동 시장에 대해 덜 확신하거나

현재 역할에 더 만족한다는 신호로 풀이하고 있다. 10월 퇴사 비율은 2.3%로 전월과는 차이가 없었지만 지난해 4월 3%를 기록한 이후 하락 추세다.

셋째, 채용이 줄고 있다. 고용주들은 올해 10월까지 매달 평균 23만 9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이는 2021년 월 60만 건 이상, 지난해

거의 40만 건에 비해 격감 추세다.

넷째, 급여 인상 폭 역시 점점 줄고 있다. 최근 수년간 기업들은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직원들에 대한 처우를 크게 높여왔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 고용이 악화되고 임금 증가 폭도 줄어들면 소비위축이 심화될 수 밖에 없고 이는 인플레이션에 가해지는

압력을 약화시키게 마련이다.

마지막으로는 해고됐을 때를 포함해 일자리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수 주 동안 약 200만 명의 미국인이

지속해 실업 수당을 신청했는데, 이는 약 2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연준의 강력한 기준금리 인상드라이브에도 불구하고 견조하기 이를 데 없던 고용시장이 냉각되는 지표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이다.

노동시장 냉각은 경기둔화 신호?

통상 고용지표는 경기에 가장 후행하는 지표로 통용된다. 기업이 비용절감 노력을 하다 마지막에 하는 것이 임금삭감이거나 해고이기 때문이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높은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의 실업률은 11월에 3.9%를 기록했을 정도로 아직까지 매우 낮지만, 올봄 이후 0.5%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의 상승은 경기침체 전야에

나타나는 현상이기 쉽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의미심장하다 할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뉴욕경제클럽 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으며 경제 성장세가 현 상황보다 둔화돼야 물가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인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주요 연준인사들이 그토록 강조하던 것이 서비스물가의 상승세였다. 주지하다시피 서비스물가의 중핵은

고용과 임금이다. 고용과 임금이 부러지지 않으면 서비스물가는 꺾이지 않는다. 하여 파월의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드라이브를 무자비하게

펼치면서 달성하려고 했던 것은 노동시장의 냉각을 통한 고용과 임금의 둔화다. 그리고 속속 드러나는 노동시장의 냉각지표들은 파월의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드라이브를 추진하면서 달성하려고 했던 정책목표를 달성하는데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파월의 연준은 가장 늦게까지 버티던 고용시장을 냉각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파월의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건 시기상조일지 모르겠지만, 금리 인상 드라이브는 끝났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출처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https://www.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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