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지금의 취업시장에서도 "스펙"은 중요할까?
00년대 중반을 지나며 특이사항이 있었습니다. 소위 "스펙"이라는 이유로 학교를 서열화하는 행위에 부정적 여론이 생기고, 취업시장에 유입되는 사적 기관의 수익 만 챙기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갑작스럽게 "자기소개서" 내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합니다. 흔히 "자소서"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한 편의 에세이를 쓰게 하는 기업 도 나타나기 시작한 게 이때쯤이고, 이에 발맞춰 "자소서"를 첨삭해 주고 가이드해 주는 사적 기관도 늘어나게 됩니다. 그럼 지금 취업시장은 어떨까요? 이것 또한 제 가 파악한 내용이기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겠지만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채용공고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학점 기준과 영어 점수 기 준을 제거하고 직무의 내용과 관련 전공 등에 대한 내용을 상세하게 쓰기 시작했습 니다.
즉, FIT 한 인재 찾기에 돌입한 것입니다. 영어점수가 외국어 능력을 보장 못하고, 높은 전공 학점이 관련 업무 역량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을 경험한 기업들이 변화 한 것입니다. 또한 인적성검사를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는 방법을 찾으면서 서류 전 형에 많은 공을 들일 필요가 없어졌고, 실제 취업 지원 인원도 00년대에 비해 그 절 대 수가 줄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결국 다수의 기업들은 전통처럼 지켜온 공채 라는 기준을 버리거나 축소하고, 수시 채용, 상시채용이라는 명칭을 통해 필요한 인재를 필요시에 선별하여 채용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이 지금입니다. 이처럼 기업들의 채용 공고문, 채용 방식만 살펴보아도 많은 것이 바뀌어가고 있는데 과거 와 동일하게 "스펙"이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지만 계속 고민을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