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저는 한국에서 IT분야에서 20년 연구/개발을 하였고, 2020년 초에 청소년기에 접어든 아이들과 미국 이민을 오게되었습 니다. 한국에서 토박이로 인생의 반을 살아왔고, 미국에 대해서는 잘모르고 막연한 기대감으로 두려움이 있었지만 아이 들의 미래와 기회를 위해 미국 이민을 결정했고 왔습니다. 이민을 오기전에도 여러가지 고민이 있있지만, 실제 3년동안 살아가면서 한국에서 생각했던것과 다르게 느꼈던 점들 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영어 미국에 오면 시간이 지나면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게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학창시절에 배운 영어교육은 주로 문법과 읽기와 쓰기에 집중하여 배운 영어였습니다. 그 듣기 발음도 거의 현지발 음보다는 콩글리쉬 발음으로 배웠습니다. 미국에서 생활하면 시간이 지나면 영어가 확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 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시간이 많으니 영어는 확실히 늡니다. 그런데, 40중후반에 오신분들은 자연스럽게 영어 늘지 않습니다. 시간을 내어 영어듣기 연습과 대화연습을 해야하는 지만 아이들 챙기는것과 생활이 바쁘면 영어를 배울시간도 잘안나고 맥이 자주 끊깁니다. 그리고 3년정도가 지나면 영어가 노이즈로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정착을 할때 한국인이 없는곳에서 정착을 하던지, 아니면 한국에서 영어듣기 연습을 현지발음으로 정말 열심 히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간신히 영어가 좀 들릴것 같습니다. 2. 일자리 미국에서 일자리는 두부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전문직 분야와 다른 하나는 템포러리 잡입니다.
템포러리 잡은 많은데 한국분들이 구인하는 템포러리 잡은 정말 거칠고, 무시하고, 말을 함부로하는 일들이 많습니 다. 처음에 구인할때는 세상에서 처음 만난 천사같지만, 일을 진행할때가되면 본성을 바로 알게됩니다. 그래도 미국에 오면 우선은 먼저 템포러리 잡을 할수있으면 해야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것도 주변에서 듣는 얘기 들과 체면때문에 하지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전문직 분야는 페이가 좋고, 구인도 많이 하지만, 구인을 할때 아무나 다 구인하지 않습니다. 전문직 분야는 라에센스도 있어야하고, 미국 대학교도 나와야하고, 영어도 잘해야하고, 그리고 background check도 통과해야하고 3개월정도 provation 기간을 거친후 Full time JOB 할수가있습니다. 이 경우 페이가 정말 좋습니다. 한국에서 전문직종에 있다가 오신 대부분의 한국 분들은 전문직에 취업이 잘안됩니다. 라이센스 인정도 안되고, 영어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현지인들의 네이티브 영어실력과도 다르고, 그리고 좋은 분야는 추천제로 가는데 이민 을 처음 온분들을 믿고 바로쓰지도 않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처음 왔을때 코로나 영향도 있었지만, 전화면접과 화상면접에서 번번히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IT는 인 도분들이 꽉 잡고 있는데, 이분들은 2차면접을 잡아놓고, 안 해봤던것만 찾더라구요. 아마도 자기쪽 인도분들을 끌어 오려고 하는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분들 영어는 인도식 영어여서 인도말로 들리지 영어로 들리지 않습니 다. 그래도 IT분야는 라이센스를 요구하지 않는 유일한 분야여서, 실력이 있고 인정받을수있는 기회만 있으면 미국 계 IT회사를 들어가길 추천합니다. 실력이 있으면 인정하고, 잘해줍니다. 저도 다행히 영어는 부족하지만 한국에서 IT 분야에 쌓은 실력으로 미국계회사에 들어가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자녀 라이딩 미국에서는 자녀의 약속이나 학교 행사, 알바가 있을때, 부모님들이 라이드를 해줘야하는데 약속장소까지 데려다 주고, 또 기다린후 데리고 와야합니다. 미국 부모님의 시간 대부분을 일과 집안 살림, 마트 장보기, 자녀 라이딩이 80% ~ 90% 입니다. 영어는 이런 삶속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됩니다. 가끔은 내가 아이들 라이딩만 하다가 늙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때도 가끔 있습니다.
4. 대중교통 미국에서는 대중교통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차가 없으면 일도 못하고, 장도 못보고 아무것도 할수가 없 습니다. 차는 사치품이 아닌 자신의 발입니다. 5. 폴리스 카 무섭습니다. 미국의 POLICE 카는 색이 정말 다양합니다. 흰색, 파란색, 노란색, 검은색.. 종류도 SUV, 세단, 픽업트럭, 그리고 SHERIFF카도 가끔 보입니다. 미국 폴리스카를 구분할수있는것은 차 앞에 뿔 달린것으로 구분을 합니다. 차 앞에 뿔달린 차를 보면 우선 얌전하게 달려야 합니다. 폴리스 카가 지나가면, 거칠게 운전하는 20대 젊은 미국인도 갑자기 순한 양이됩니다. 폴리스 카의 지나가거나 경광등 켜지면, 미국인이던, 이민자이던 모두가 다 긴장을 하고 얌전해 집니다. 그리고 가끔 길가에 숨어있는 폴리스카를 보게됩니다. 뒤에서 폴리스카의 경광등이 켜지면, 비상등을 키고, 갓길에 서서히 주차하고, 손을 핸들에 올려놓고 경찰이 올때까 지 기다려야합니다. 절대 내리면 안됩니다. 운전석 앞에 오면, 차 윈도우를 내리고 인사하고, ID 카드를 보여달라고 하 면 드라이버 라이센스를 주고, 핸들에 손을 올려놓고 조회를 다하고 가라고 할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6. 밤문화 없습니다. 저녁 8시~9시면 모든 스토어가 영업종료를 하고, 전등도 불이 꺼지고 길에도 사람이 없습니다. 거의 집에서 생활을 하며, 지나가는 길에서 운동하고, 한국같이 저녁에 무리지어 조깅하는 분들도 없습니다.
7. 미국에 대한 로망 없습니다. 미국에 오면 티파니에서의 아침과 같이, 미국 현지 브런치 카페에서 커피한잔과 아침식사를 하며 미국인과 영어로 농 담을 주고받는 여유로움을 생각하게 됩니다. 미국인들과 만나는 기회도 거의없고, 있어도 그분들의 대화의 깊이에 들어가서 대화하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 식습관이 다르기에 시간이 지니면 자연스럽게 한국인은 한국인들끼리, 미국인들은 미국인들끼 리 대화하게 됩니다. 미국인들 거의 만날 기회도 없고, 정말 여유없이 바쁘게 치열하게 살고있습니다. 정말 여유롭게 사는 분들은 은퇴하신 분들이나 밀리언 하우스에 사는 분들인것 같습니다. 아! 미국인분들 만날기회가 있네요. 미국 식당 서버나 마트 장볼때 인 것같습니다. 8. 가족문화 이민와서 느꼈던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미국에 이민오신 분들이 가장 많이 힘들어하는게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분들을 찾는 것입니다. 문화가 다른 미국인들과 대화를 해도 정서적으로 충족이 안되고, 미국 이민 2세대는 한국어도 잘안되고 정서적으로 교류가 쉽지 않습니다.
마더스데이, 노동절날, 땡스기빙날, 크리스마스등 미국에서는 가족중심으로 휴일을 보내기때문에, 가족이 정말 중요 하고 부인, 남편이 정말 소중합니다. 이런 휴일날 다른분이 끼는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허락하지도 않습니다. 미국 한인사회에서도 이혼가정이 많은데 이혼이후 정서적으로 힘들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니 꼭 이민을 오시는 분들은 남편과 부인, 아이들 소중하게 생각해야합니다.
자녀들의 독립시기가 한국보다 정말 빠릅니다. 18세가 되고 고등학교 졸업하면 아이들은 자기 삶을 바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전이여도 알바하고 파트타임하며 일하느라 아이들이 많이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9. 하우스 미국 하우스의 장점은 집에서 모든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리모트 사무일을하고, 집안에서 영화를 보고, 노래방을 만들고 뒤뜰에서 얼마든지 불멍을 할수있다는 것입니다. 채소를 심고, 테라스를 만들고, 썬룸을 만들고, 캠핑장같이 꾸미고, 미국인들은 하우스를 정말 이쁘게 관리합니다. 앞뜰 정원과 잔디를 이쁘게 가꾸고, 주말만 되면 앞뜰 정원관리는 하 는 백인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잔디가 넒은 집에 살면 잔디를 2주마다 미는데 가끔은 내가 잔디 밀러 미국에 왔나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10. 교회 문화 미국은 교회중심 문화로 교회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정보를 교류합니다. 교회문화도 주일만 만나게 되고, 주중에는 가 족중심으로 돌아가서 연락을 잘 안하게 됩니다. 11. 여행 여행의 스케일이 다릅니다. 타주 여행시 기본이 10시간정도이고 좀 더 멀리가면 14~15시간정도 운전을 하여 이동 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 모두 운전을 일찍 가르쳐서 모두 운전면허증을 만들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혼자 운 전하면 정말 힘듧니다.
미국에서의 삶은 전반적으로 만족을 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때문에 스트레스 받을일이 없고, 조용하고, 편안하고, 사람 들도 인색한 사람들은 별로 없고... 아이들도 순진하게 잘 크는것 같고, 좋은것 같습니다. 부부가 정말 소중하기때문에 서로 신뢰와 믿음을 많이 쌓고 오시길 바랍니다. 교회에서도 모임에서도 휴일에도 부부, 가족이 아니면 외로움을 느끼는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미국 이민오시기 전에 영어듣기 연습은 최소한 문장은 들릴정도가 되도록 노력하시고, 아니면 아이들 영어와 자신이 영어실력을 위해서면 힘들더래도 한국인이 없는 미국 현지인들이 사는곳에서 정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럴경우 여러가지 현지 수속과 행정처리를 정보를 찾아보면서 스스로 해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영어 는 확실히 늘것 같습니다. 그리고, IT외에 전문직은 거의 못잡는다 생각을 해야합니다. 그래도 에어컨 기술과 타일기술, 배관기술, 집안 수리기술 을 배워오면 미국에서는 돈을 잘 번다고 합니다. 언젠가 또 기회가 되면 미국 삶속에 느낀점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