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주재원 확정되고 zillow 를 들락이며 집구경을 많이 했었어요. 위치도 학군도 주변인프라도 많이 익혀두려 구요. 구글 지도를 얼마나 확대해가며 동네 공부를 했는지 이미 미국에 가있는거 같네요ㅎㅎ 작년말까지만 해도 3000불 초반이면 괜찮겠다 싶던 집들이 올해부터 얼마나 귀하게 나오는지.. 그정도 수준이면 이미 3500불이 훌쩍 넘어버리고ㅠㅠ 비용만 오른게 아니라 정말 물건이 안나오더라구요. 나와도 좀만 괜찮으면 바로 거래되고, 토요일 오후에 봤던집 주말에 결정하고 월요일 아침에 계약하려하니 이미 계약되서 놓치기도 하구요. 빨리 집은 구해야하는데 마음은 급해지고 정말 난감했어요. 남편이 현지에서 발품 팔아가며 고생했죠. 그러다가 놓쳤던 그집.. 남편이 그 동네에 반해버려서 꼭? 거기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네요 그 동네에 2주째 안나가고 있는 집이 하나 있다고 그걸 보자고 하더라구요. 위치만 좋았지 집 사진 보니 너무 별로더 라구요. 어둡고 지저분해보이고.. 오랫동안 안나간 이유가 있을텐데 일단 함 보기나하자.. 보고 왔는데. 남편이 지금까지 봤던 집들중에서 제일 마음에 든 대요. 놓쳐서 아쉬워하던 그 집보다도 더 좋다면서;; 사진과는 다르게 밝고, 관리가 잘되서 깨끗하고..living room도 카펫인거 빼고는 너무 좋다고 하네요ㅎㅎ (카펫이 최소 한인 집을 구하고 싶었는데 쉽지않았네요) 사진보다 별로인 경우는 봤어도, 반대인 경우는 무엇이죠?ㅎㅎ 세입자 할아버지께서 흐린날 해도 다떨어진 저녁에 사진 을 찍어올리셔서.. 사진보고 아예 투어 신청 안한경우가 많았대요. 저희도 별기대 없이 여러집 봐봐야 안목이 생기지하며 갔던 집에 “그래 이정도면 딱좋아”하고 마음을 사로잡았네요ㅎㅎ 그렇게해서 원하던 동네에 우리 예산에 적당한 렌트비, 원하던 집크기, 햇살이 잘 들어오는 벽돌집, 넓은 백야드까지 이 정도면 만족하며 적절한 타이밍에 내가 살집이 구해지긴 하네요. (올 우드바닥과 단층집은 포기..) 집을 구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고 미국 전원생활에 좀 설레기도 하네요ㅎㅎ(집청소에 백야드관리, 계단 오르락내리락..또 르르르) 남편은 집보러 가는거 아니어도 이동네 저동네 얼씬대며 돌아다녔대요. 집 구하실때 여러집 많이 보세요~~ 저처럼 사진으로 별로였던 집이 내집이 될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