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미국 이민에 관심이 커져 NIW를 알아봤던 직장인입니다. 제가 전에 쓴 글에도 말했듯이 많은 변호사님들이 NIW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표창(국제기구 등), 언론보도, 논문(국제학 회지 등), 특허 이 네가지 요건을 갖춰져 있어야 확률이 높다고 하십니다. 저는 네가지 요건 중 하나도 해당이 안되어서 4명의 변호사 중 두 분에게는 진행을 안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다른 두 분은 그래도 경력 등을 고려해 서 확률이 있으니 진행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후 아내와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이민을 가는게 좋을까? 한국에 있는게 좋을까? 아내는 미국에 가는건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이고 죽을 때까지 미국에서 사는건 반대라고 했습니다. 전 그럴거면 이민 간 의미가 많이 퇴색된다고 했죠. 국내에서 경력과 해외 경력이 모두 어중간해져서 한국에 들어왔을 때 자리를 잘 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일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술직으로 공기업에서 15년차 근무를 하고 있고 해당 분야 기술사 자격증과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직장 내에서 나름 자리를 잡고 일을 하고 있으며 공기업 특성상 중간에 잘릴 걱정은 없죠. 경기권에 집도 한채있고 차도 있 고... 40대 가장으로서 나름 자리를 잡고 살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미국에 가게되면 엔지니어로서 PE자격증을 취득하고 NIW를 통해 영주권을 획득한다면 생활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듯 했습니다. 오히려 한국에서보다 연봉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지인이 미국 워싱턴DC쪽에서 엔지니어로 근무를 하는데 5년차에 연봉이 10만불이 넘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직장인들은 언제 잘릴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 서 살아가는 듯 하고 생활비도 한국보다 훨씬 많이 드는 듯 했습니다. 특히 의료비는 직장을 다니면 보험 혜택을 봐서 괜찮다고는 하지만 예약 등 상당히 불편한게 현실이죠. 먹는 것도 문제구요.ㅎ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총기사고 뉴스는 참 많은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아내와 많은 고민 끝에 아이 교육 외에 큰 메리트가 없다면 굳이 미국에 이민갈 필요가 있을까.. 라는 결론에 다다른것 같습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어떤 메리트를 가지고 미국 이민을 추진하고 계신가요? 저도 때론 가보고 싶다는 막연한 기 대감이 새록새록 생겨나지만... 현실적인 타협점은 그냥 안정적으로 살아가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