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채용공고 찾아 삼만리? 임원급에서 일반직까지 확산…연봉ㆍ직급문제 헤드헌터가 조정
#1 국내 대기업 계열사 정보기술(IT) 업체에서 과장으로 일했던 K씨(38). 최근 헤드헌팅업체를 통해 외국계 IT 회사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새 직장은 해외 유수 외국계 기업일 뿐만 아니라 연봉은 물론 직급까지 높아져 만족스럽다. K씨는 이직을 위해 6개월 전부터 헤드헌팅회사에 이력서를 등록하고 여러 차례 면접을 봤다. #2 외국계 증권사에 근무하는 Y씨(36)도 헤드헌팅 서비스를 활용해 더 나은 직장을 찾은 사례다. 대학 졸업 후 소규모 투자조합에서 자산관리 업무를 하던 그는 대기업에서 일하는 대학 동기들을 보면서 이직을 결심했다. 그는 업무 전문성을 쌓으면서 헤드헌팅업체에 이력서를 올렸다. 업무 성과를 높여 가자 업계에서 소문이 났고, 헤드헌터의 소개로 외국계 증권사로 옮기게 됐다. '헤드헌팅'이라는 단어는 기업체 대표급인 '헤드(Head)'를 찾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입사원을 뽑는 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리, 과장, 부장 등 임원이 아닌 직급에서도 헤드헌팅사를 잘 골라 등록해두면 불황기에 좀더 나은 직장으로 옮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력직 구직자가 전문 헤드헌팅사를 이용할 때 가장 큰 장점은 힘들게 채용공고를 찾아보지 않아도 전문 컨설턴트가 적합한 회사를 추천해준다는 것이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도 자신에게 맞는 기업과 최적의 자리에 지원할 기회를 준다. 또 경력직 이직시 연봉이나 직급 등 문제로 대개 갈등이 발생하는데 헤드헌터를 통하면 기업과 구직자 사이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원활한 조정이 가능하다. 헤드헌팅 비용은 구직자 연봉의 일부를 떼가거나 기업이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능력 있는 헤드헌터를 만나면 단순히 한번 취업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인생 커리어를 관리해 주기도 한다.
출처; https://www.mk.co.kr/news/society/4512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