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인기와 동경 어린 시선을 한몸에 받는 스타들. 온라인 뉴스채널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이들은 일거수 일투족은 모두 기삿거리가 되곤 합니다. 공식석상에서 한 발언은 물론 셀카 한 장을 찍어 개인 SNS에 올리는 것까지 기사화되는 탓에 일부 스타들은 사생활이 그대로 노출되어 곤욕을 치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도한 관심도 인기와 비례하여 얻어지는 것이기에 많은 부분을 감수해야 할 때가 많지요. 하지만 때로는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하고, 심한 경우 기사를 쓴 기자나 네티즌을 상대로 송사를 벌이기도 합니다. 없는 사실을 루머로 퍼뜨리거나 기사화하여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죠. 비단 연예인뿐 아니라 유명 정치인 등 이른바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공인’의 경우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무차별적인 공격에 노출되는 일이 잦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이라는 공간이 익명성을 전제로 하고 있기에 대개는 루머의 근원이 된 사람을 추적이 어렵고 증거를 없애기도 쉽습니다. 이러한 점을 이용해 악의적인 비난, 없는 사실을 진짜인 것처럼 퍼뜨리는 경우가 많아요. 흔히 접할 수 있는 포털 사이트의 댓글창을 한번 열어 본다면, 그 심각성을 잘 알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사이버상의 범죄는 빠른 시간에 불특정 다수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고 있어요. 온라인 네트워크의 응집력이 좋은 방향으로 쓰이면 좋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선량한 사람이 현대판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답니다.
사이버범죄수사관은 특수한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입니다. 이들 대다수는 경찰청 소속으로 일하면서 인터넷 공간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파악하여 검거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요. 또한, 경찰청 소속은 아니지만 사이버범죄수사관과 유사한 일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국가정보원 사이버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국가사이버안전요원이에요. 이들은 공공기관이나 국가의 주요 전산망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각종 사이버테러에 대응하고, 사이버상의 국가기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업무를 담당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이버범죄수사관이라 하면, 해킹이나 사이버공간상의 불법을 탐지하기 위해 범죄자의 IP를 추적하고, 컴퓨터의 기억장치 등에 있을 수 있는 범죄와 관련된 증거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하는 일만 담당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만 일할 거라 여기는 거지요. 하지만 사이버범죄 수사의 궁극적인 목적 또한 인터넷 공간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검거하는 데 있으므로, 사이버범죄수사관도 다른 수사관과 마찬가지로 범인검거 활동을 합니다. 따라서 컴퓨터 전문지식뿐 아니라 검거능력까지 갖춰야 해요. 사이버범죄수사관의 수사 영역은 크게 사이버테러와 일반범죄로 구분할 수 있어요. 사이버테러의 경우,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이 컴퓨터에 접근해서 정보를 빼돌리거나 정보의 내용을 바꾸기도 하며(사용자 명의 도용, 자료유출 등), DDos 공격과 같이 컴퓨터가 작동되지 않도록 네트워크를 교란시키거나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범죄를 다루는 것입니다. 일반범죄는 통신상의 사기사건, 인터넷상의 명예훼손, 불법복제, 불법유해사이트(도박, 자살, 폭발물 등)와 관련된 범죄를 다뤄요. 또 선거철에는 인터넷상에서 후보자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 공표 등 불법 게시물을 감시?단속하기도 합니다.
사이버범죄수사관으로 일하기 위해 반드시 전산 관련학과를 졸업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산관련 업무가 많은 만큼 전산학과 졸업자들이 취업과 업무 수행에 훨씬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사이버범죄수사관으로 근무하시는 분들의 학과를 분석 해봐도 실제 전산관련 전공자가 대다수라고 하네요. 전산학, 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공학, 정보통신공학, 정보보호학 등의 전산관련 전공이나 수학 등의 전공이 이 직업과 관련이 깊은 전공입니다. 수학은 전산관련 학과는 아니지만 암호해독과 같은 보안에 필요한 전공이기 때문에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됩니다. 사이버범죄수사관이 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일반경찰 중에 전공이나 컴퓨터와 관련된 전문성을 인정받아 사이버수사대에 발탁되는 방법. 둘째, 사이버범죄수사관을 매년 특채형식으로 선발할 때 여기에 지원해서 선발되는 방법입니다. 사이버범죄수사관으로 특별 채용되면 일반경찰보다 한 계급 더 높은 경장(보통 경찰은 순경으로 선발)의 계급을 준다고 해요. 이는 사이버범죄를 수사하기 위한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경찰청에서 우대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별채용에 지원하려면 정보처리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정보처리(산업)기사, 정보관리기술사) 국가 및 공공기관 혹은 민간 등에서 전산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거나 혹은 전산관련 분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해야 하는 등의 조건을 만족해야 해요.
우리나라는 인터넷 보급률이 높은 나라입니다. 인터넷 사용이 활발한 만큼 개인정보의 유출과 도용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이죠. 인터넷상의 범죄는 근절되어야겠지만, 앞으로도 인터넷이나 사이버공간상에서 각종 물품의 판매, 은행거래, 의견제시 등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므로 이 공간에서 사기나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다른 범죄(살인, 강도 등)에 비하여 사이버범죄가 급격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추적하고 검거하는 사이버범죄수사원들의 수도 증가할 것입니다. 2000년부터 이 사이버범죄수사관이 생기기 시작했기에 이 직업의 역사는 10년 남짓으로 짧은 편이지만 계속해서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이버범죄수사관은 분석적이고 꼼꼼한 사람에게 적합한 직업입니다. 컴퓨터나 인터넷상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죠. 또한, 인터넷상의 수사기법이 과학화되고 있지만 범죄도 함께 지능화되고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정보통신분야는 계속해서 신기술이 나오므로 이러한 기술들을 습득하고 최신의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계속해서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한편, 체력적인 요소도 갖추어야 합니다. 팔굽혀펴기,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손아귀 힘 등에서 일정 기준을 통과해야 선발될 수 있으며, 선발된 후에도 6개월 이상 유격훈련과 해양훈련 등을 수료해야 사이버범죄수사관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