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전 세계에서 약 25만명이 경영학 석사(MBA)를 따기 위해 경영대학원에 입학한다.
비싼 학비를 내고 진학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몸값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어떤 경영대학원을 졸업해야 고연봉을 받을 수 있을까.
올해 초 파이낸셜타임스(FT)가 졸업 후 3년이 지난 시점의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졸업생 연봉 1위는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이었다.
한 학년 정원이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절반 수준인 400명 정도에 불과해 입학 경쟁률이 치열하다.
서부 실리콘밸리에 있어 테크 기업으로 진출하는 졸업생이 많다. 지역 특성상 창업을 택하는 졸업생도 많은 편이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동문 가운데 요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학부는 옥스퍼드대를 나왔다./AFP 연합뉴스
평균 연봉 2위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다. 1908년 MBA 프로그램을 처음 만든 곳이다.
173국에 8만9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51국에 104개 동문 클럽이 있을 정도로 네트워크가 강하다.
3위는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이며, 이곳을 졸업한 이들은 금융권과 컨설팅 업계로 가는 경우가 많다.
4위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은 역대 교수진 가운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10명에 달한다.
5위는 주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만들어진 UC버클리 하스경영대학원이다.
FT 집계와 달리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작년 졸업생의 첫해 연봉으로 집계한 순위에서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19만8180달러)이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19만8032달러)을 근소하게 누르고 1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