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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환율 전망] 원화 강세 예상 속 미 침체 가능성 경계
BY 블루스카이2024-02-14 11:36:00
Ⅰ. 2023년 환율 동향
소폭 하락 및 상승한 변동률 올해 11월 24일까지 달러-원 환율과 위안-원 환율의 ‘전일 종가 대비 하루평균 변동률’은 각각 0.46%, 0.37%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일중 고점-저점 차이의 하루평균 변동률’은 소폭 확대됨에 따라 각각 0.65%, 0.49%를 기록했다. 아울러 엔-원 재정환율과 유로-원 재정환율의 ‘전일 오후 3시 30분 매매기준율 대비 하루평균 변동률’은 달러-원 환율, 유로-원 환율과 마찬가지로 소폭 하락하며 각각 0.51%, 0.37%를 기록했다.
◆ 달러-원 환율 동향 금리 차이 확대에도 상단 제한 모습 유지 올해 달러-원 환율은 두 가지 면에서 지난해 움직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우선 지난해에는 연중 내내 상승 폭을 확대하다가 11월 이후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에는 전반적으로 1,260원~1,340원 범위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2020년에 이어 연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다시 크게 확대되며 258.60원(21.81%)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147.10원(12.09%)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지난해 3월 이후 11차례에 걸쳐 인상하며 0.25%에서 5.50%까지 지속적으로 끌어올림에 따라 한-미 기준금리 차이가 2.00%p로 확대됐음에도 달러-원 환율 상단이 제한되며 원화가 선방했기 때문이다. 원화가 이렇게 선방한 이유로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매파적 스탠스 유지 및 한국 무역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환율 상승 압력이 지속됐음에도 채권시장에서의 외인 자본 유출 제한,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 간의 통화스왑 체결, 수출업체의 고점 인식 달러 매도 등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엔화 약세 심화에 따른 엔-원 환율 낙폭 확대 올해 엔-원 환율은 일본은행의 통화 완화정책 유지 고수에 따른 엔화 약세 폭이 원화 대비 3배를 상회했기 때문에 5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종가 기준으로 11월 16일에는 2008년 1월 10일(854.31원) 이후 최저치인 856.80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이후에는 미국 금리 인하 전망, 일본 통화정책 변화 전망 등으로 엔화가 소폭 강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 반전하며 11월 24일에는 875원대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표-3 참조) 반면에 유로-원 환율은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했고 달러-원 환율도 상승한 영향으로 수준을 높이며 5월 초에는 1480원대까지 급등했다가 11월 24일에는 1424원대에서 마감됐다. 그리고 위안-원 환율은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불안한 상황을 유지함에 따라 위안화가 달러에 대해 연중 내내 약세를 보였고 원화 역시 비슷한 수준의 약세 모습을 유지함에 따라 11월 24일에는 182.57원에 마감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Ⅱ. 2024년 환율 전망 ◆ 최근 환율 동향 지난 7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유지했던 달러-원 환율은 11월 21일에는 1284.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1290.00원에 11월말을 마감했다. 11월 들어 미국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물가가 하락하는 시그널이 나타남과 동시에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경계감이 희석되고 금리선물시장도 12월 FOMC에서 금리 동결을 100% 가까이 반영함에 따라 하락 반전했다. 12월 FOMC 결과에 따라 방향성 결정 이와 관련해서 시장은 미국 연준이 금리 동결과 긴축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이미 반영하고 있고 월가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최근 미국 고용시장 열기가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고 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기인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연준 관계자들도 긴축 완화에 동의하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고 그 가운데 대표적 매파 성향인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도 금리 인하가 필요치 않다는 발언을 한 점 또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년 3~6월 정도에 연준의 금리 인하가 처음 있을 것으로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12월 FOMC 결과가 이러한 시장의 분위기를 충족시키고 미국 경제지표도 적절하게 이를 뒷받침한다면 추가적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일단 1,280원을 하향 돌파한 후 2024년 초에는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다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엇갈린 경제지표 등이 있을 경우 하단은 제어될 수 있다. 이에 이런 내용 등을 종합해 볼 때 2024년 달러-원 환율은 일단 미국 연준의 긴축 완화 스탠스 여부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현재 시장 상황 및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할 경우 전반적으로 달러 약세에 따른 하락 압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등 월가의 일부 인사들이 경고한 대로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으로 단기 및 10년물 금리가 모두 상승해 경기침체로 이어질 경우 달러 스마일 이론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집중으로 달러-원 환율이 오히려 상승할 가능성은 열어놔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2차지지선-1200원 // 1차지지선-1220원 ◆ 기타통화 환율 전망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기조 유지에 엔화는 11월 들어 미국 연준 관계자들의 비둘기 기조 시사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여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까지 하락함에 따라 엔-원 환율은 980원대로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본은행(BOJ)은 여전히 통화완화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고 긴축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엔-원 환율은 상황에 따라 다시 하락할 가능성은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4년도에 일본은행이 긴축 스탠스로 통화정책을 전환해서 엔화가 강세(달러-엔 환율 하락)를 보인다면 엔-원 환율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달러-원 환율 하락 폭이 깊을 경우 상승 폭은 제한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유로화 강세 요인 소멸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 기조와 유로존 경제의 양호한 성장세 등의 요인으로 강세를 유지했던 유로화는 2024년 들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유로존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이러한 요인들이 소멸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점진적으로 약세 압력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연준의 통화 완화적 정책 기대감에 따른 원화 강세가 진행될 경우 유로-원 환율은 박스권이 유지되거나 원화 강세가 심화될 경우 하락하는 모습이 전망된다. 부동산 불안, 제조업 부진 등으로 마지막으로 위안화는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부양책에도 부동산 불안, 제조업 부진 등으로 강세 전환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에 최근에 미국과의 전기차 배터리 광물 관련 갈등이 부각되는 등 불안 요인들이 산적해 있어 위안화 강세 전환은 쉬워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위안화 약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s://www.kita.net/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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