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비숙련 취업 이민 비자를 취득하게 되었고, 저와 비슷한 케이스를 진행하시는 분들을 위해 후기를 남겨볼
까 합니다.
정리를 하다보니 무려 6년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처음 신청했을때는 30대였는데, 벌써 마흔이 넘었고, 아이들은 커서 초등학생이 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네요.
저랑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분들 중 아직도 인터뷰 날짜를 못 잡은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되며, 전 그나마 운이 좋아 더
늦기전에 비자를 취득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 됩니다.
2017년 11월 저의 케이스가 USCIS로 리턴 되었을때부터 올해 1월까지 비숙련 취업이민에 대해 완전히 잊고 현 저의 생
활에 충실하며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근데 올해 1월말 두바이 출장 마지막날 아침 현지 호텔에서 NVC로부터 이메일을 한통 받으면서 전 저의 케이스를 진행
해주고 계신 "ㅇㄴㄹ" 이주공사 담당자분에게 급히 연락을 드리게 되었죠.
그리고, 올해 8월 마지막날 인터뷰 날짜를 잡아주셨고, 관련 서류 일체 준비에서부터 인터뷰 예상 질문지까지 인터뷰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이주공사 담당자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 싶네요
잠깐, 인터뷰 관련 공유를 드리자면, 8월31일 아침 8시30분 인터뷰 예약이 되어 있었고, 저희 애들이 아직 어리기에 저
와 와이프만 미국 대사관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오전 7시40분 도착하였지만, 입구에서 약 20분 기다리다가 8시쯤 들어갈 수 있었고, 다른 분들이 후기 남긴 것처럼 입
구에서 휴대폰 및 전자기기 일체를 반납하고 입장하였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서 서류부터 접수 시키고 저희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약 2시간 조금 넘게 대기했음)
대기하는 중에도 이주공사에서 뽑아준 예상 질문 (약 25개)을 달달 외우면서 초조하게 저희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중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서야 제 이름이 호명되었네요.
근데 막상 인터뷰는 약 3분만에 끝났고, 질문도 단 한개.
"전에 이런 일을 해보지 않았고, 힘든 일인데 할 수 있겠습니까?" 란 질문에 나름 성의 껏 대답을 했고, 돌아오는 답이
승인 되었으니, 집에 돌아가세요.
그리 오래 기다린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나 간단하고 짧게 끝났기에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대사관을 나오면서 질
문지를 달달 외우느라 힘들었는데, 질문을 한개만 받은게 좀 억울하기도 했네요.
저희가 수요일에 인터뷰를 봤는데, 토요일에 비자가 붙은 여권을 배송 받았네요.
지금은 10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11월 미국 입국을 위해 한국 생활을 하나씩 정리하며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고 있
네요.
쓰다보니 내용은 별로 없는데 글이 길어졌네요.
나름 생각나는대로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글 남겨 봅니다.
다른 분들도 빠른 시일내에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