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인 남자친구와 9개월째 롱디 중입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일하고 있고 (영주권, 시민권이 아니고 워킹비자입니다) 남자친구와는 2개월에 한 번 정도 만나고 있습
니다.
저희 둘 다 원래 결혼이라는 제도에 좀 회의적인 사람들이었어요.
특히 남자친구는 주변에서 이혼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았나봐요.
저는 결혼에 대해 '굳이...?'라는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이 사람을 만나면서 '만약 하게 된다면 이 사람이랑 해도 괜찮겠
다' 정도로 발전한 상태구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남자친구가 같이 살고 싶다고 얘기를 꺼내요.
같이 살기 위해선 제 신분을 위해 미국 비자를 준비해야 하는데
결혼도 아니고 동거를 위해 몇 개월이 걸릴지도 모르는 취업 비자를 준비하자니 막막한 느낌이 드네요.
열심히 카페 눈팅해보니, 비자 거절 이력이 있으면 미국 방문도 어려울 수 있다고 하는데
괜히 섣불리 동거 하자고 비자 준비했다가 떨어져서 2달에 한 번도 보기 힘들어질까봐 무서워요ㅠㅠ
제가 너무 현실적인 걸까요?
그렇다고 결혼을 하자고 하기엔 만난 기간도 짧고,
남자친구의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깨뜨릴만큼 제가 신뢰를 줬는지도 모르겠어요.
여기 계신 분들은 이런 롱디의 딜레마를 어떻게 극복하시고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댓글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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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2024-09-09 17:01:34
내가 평생을 같이 살아갈 사람으로 결정한거라 다른 부가적인것들은 희생을 하는게 있더라도 둘이 해결할수
있고, 헤쳐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서 결혼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