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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수다 방
수다!!저의 이민 스토리
BY 준맹이2024-08-30 11:17:27
61351

안녕하세요.. 비숙련 이민으로 미국에 온지 벌써 6개월이 지나고 7개월차 들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마트쪽에서 일하고 있구요.. 6개월째 마트일을 하는 중입니다..
저도 많은 글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은 만큼 제 글도 도움이 되시는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 이민결심 >
저는 드럼을 전공했구요 건반을 전공한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군대갈 무렵 저랑 같이 휴학을 하고 아내는 제가 전역할때까지 기다려 주었고
둘다 아무것도 없었지만 부모님들의 도움으로 전역한지 한달만에 만24세의 어린 나이로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당시 학교도 다니고 밴드 활동도 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다른일도 하면서 지내다가 새벽에 트럭들이 다니는걸 보고
새벽에 트럭을 하면서 음악을 하면 둘다 할수 있겠다 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새벽 트럭일을 시작하게 되었구요.. 저녁에는 레슨이나 음악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벽에 트럭일을 하다보니 퇴근은 낮에 하게 되었었구요..
몸은 힘들었지만 항상 낮의 맑은 하늘을 보면서 퇴근했었기 때문에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하늘이 회색하늘이 되어가는걸 보게 됩니다..
그 주기도 처음에는 한달에 한번이다가 2주에 한번이다가 가 1주에 한번이다가
이제는 맑은날이 거의 없어져 가는걸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 당시 생각해보면 제 아이들이 그림같은거 그려오면 하늘을 회색으로 칠했었어요;; 회색이 하늘색 ㅠ
개인적으로 당시 저는 원인이 중국이라고 생각했었구요.. 이것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이 때 저는 한국을 탈출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이민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구요.
유럽 캐나다 미국 호주등등 여러곳을 알아봤었는데 캐나다는 아이엘츠라는 영어 점수가 있어야 했고(영어공부를 아예
안한 상태였습니다;;) 유럽쪽은 대학나와서 취업해야 하는 등등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큰 자격없이 가능한 미국 EB3비숙련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비숙련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때가 15년도 쯤이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가 비숙련 붐이었던거 같습니다..
신생 이주업체가 엄청나게 생겼었구요.. 여기도 엄청 활발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민 진행>
아무튼 저는 한 이주업체의 닭공장 비숙련 세미나에 가게 되면서 여러가지 정보도 듣고 서류도 받아오고
거의 계약하기 직전까지 갔었는데 다른곳도 한번 알아는 보자 라고 생각하고
첫번째 업체보다는 저렴하게 해준다고 하는 신생업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신생업체였지만 돈이 많지 않았던 저는 이 곳과 계약하기로하고 약속을 잡고 기다리는데 당시 업체 담당자가 교통사고
가 나서 못오게 되면서 계약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거 더 알아보자 라고 하면서 또 다른 업체의 세미나 정보를 듣게 되었는데요 훨씬 더 저렴한 닭공장이랑 우리
나라 최초로 브로커 없이 직계약으로 마트를 따냈다고 홍보하던 업체였습니다. 같은날 같은곳에서 세미나를 했었는데
요.. 저는 마트쪽은 비싸서 생각하지 않았었고 닭공장 세미나를 들으려고 그곳에 가게되었습니다. 닭공장 세미나가 시작
하는방에 미리 와서 앉아있다가 세미나가 시작하기 직전에 '조금 비싸긴 하지만 마트로 갈까..'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
고 저는 거기서 세미나 시작 바로 전에 마트 세미나가 열리는 방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여러가지 정보를 듣
고 아틀란타라는 도시와 거기에 있는 마트에 대해서 듣게 되었고 닭공장보다는 훨씬 좋아 보였기 때문에 얼마후 계약
을 하게 됩니다..


이때가 16년 2월 이었구요. 저는 노동접수후 2개월 반만에 노동허가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빨리 가시던 분들은
1년 반만에 가시던 시절이라서 저는 신기록을 깨는거 아닌가 이런 기대(?)도 가지고 있었는데 돈을 아끼느라 이민접수
는 급행이 아닌 일반으로 했습니다. 일반이었지만 이민승인도 6개월만에 나왔고 비자피 를 낸뒤 DS260서류를 다 작성
하고 이민업체에 보냈는데 갑자기 여러 케이스 중에서 APTP라는게 나오기 시작합니다..
(APTP가 뭔지 모르는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1단계가 노동청 2단계가 이민국 3단계가 국무성 인데요 3단계
국무성에서 '뭔가 이상한거 같으니 2단계 이민국 니네 다시 조사해봐' 라고 3단계에서 2단계로 다시 돌려 보내 버리는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APTP가 거의 모든 케이스로 확산 되면서 비숙련은 대혼란의 시기가 오게 됩니다. 저의 이주공사에서
도 처음 겪는 일이라서 믿고 기다려달라는 말 밖에 하지 못했었구요.. 저도 처음 2년은 신경쓰면서 기다렸던거 같습니
다. 그러다가 그 뒤로는 언제 이민신청했는지도 모르게 그냥 이민 생각도 안하고 살게 되었습니다.
<재진행>
그렇게 4년의 침묵이 깨지고 21년 10월에 재승인이 났다고 이주업체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아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그냥저냥 사는데 무리가 없었고 특별히 저희 아빠가 최근 알콜성 치매가 심해지면서
아픈 아빠를 가족들에게 남겨놓고 가기가 너무 미안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고민끝에 저는 이주공사에 이민포기 의사를 전달 합니다. 이 당시에 '가야돼!! 말아야돼!!' 하루에 수백번은 마음이
왔다갔다 했었습니다. (골룸인줄 알았어요ㅡㅡ)
이주공사에서는 정말 잘 기다려주고 비용도 다 낸 상태였는데 포기를 한다고 하니 너무나 아쉬워했습니다..
그렇게 1년 조금안된 22년 9월에 이주공사 이사님께서 다시 전화가 와서 DS260접수한 상태에서 1년이 지나면 처음부
터 다시해야 한다며 이민 진행을 안하더라도 얼굴 한번 보자고 면담을 요청하셔서 저희 부부는 같이 상담을 가게 되었
고 가서 제가 그렇게 바랬던 파란하늘과 교육등등에 대해 얘기를 들으면서 마음이 변했고 진행하기로 결정을 하게 됩니
다. (이 때는 또 아빠의 건강이 좋아지셔서 (술만 안드시면 멀쩡하세요;;;) 그렇게 결정하게 된거 같습니다)

<비자 ISSUED>
그렇게 ds260 접수기한 1년 지나기 직전에 재접수를 하고 10월말에 리뷰완료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또 기다림이 시작되었습니다. 인터뷰 잡히기전 받는다는 60일레터를 5번이나 받게 되고
23년 11월 드디어 인터뷰가 잡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신체검사를 해야했는데 이때 아이들 3명포함 5명이 신체검사를
했구요.(200만원ㅠㅠ) 서울대병원으로 이민신체검사 예약을 잡고 피검사와 미국가면 꼭 맞아야하는 예방주사도 모두
맞고 인터뷰 준비를 하게 됩니다. 드디어 인터뷰날 아내와 막내딸의 손을 붙잡고 미국대사관으로 향합니다. 1등으로 와
서 기다리고 있는데 제가 계약한 이주공사에서도 인사차 와서 사진도 찍어주고 화이팅을 외쳐주셨습니다.. 들어가서 안
내대로 잘 따른뒤 제순서가 되어 인터뷰를 하는데 말로만 듣던 블루레터를 받았고 블루레터에는 재산증명이라는 란에
체크가 되어 있었습니다.. 비숙련이 급여가 낮은데 5식구 데리고 어떻게 살려고 하는지 보는거 같았어요.. 우선 곧바로
여기저기 돈을 긁어 모아서 잔고증명을 떼고 다음날 바로 마포구 쪽에 있는 일양택배로 가서 서류를 붙이게 됩니다.. 그
로부터 1주일 뒤에 CEAC사이트에서 VISA상태가 ISSUED로 나왔구요.. 이 1주일이 그동안 기다린 7년보다 더 길게 느껴
졌었습니다 ㅎㅎ
올 2월 15일날 아틀란타로 5식구 모두 무사히 입국하게 되었구요.. (계약서 쓰고 만 8년만이네요;;)
좋은분들 많이 만나서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비자 받은 뒤의 그 다음 이야기는 시간이 날때 또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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