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만 9, 5세 아이가 있고,
현재는 남편이 싱가폴로 주재원으로 가게 되어 올해 8월부터 싱가폴에서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남편은 싱가폴에서 4년 정도 지낼 예정이고, 그 이후에는 한국으로 돌아가서
아이들은 한국에서 공립교육을 받고 대학까지 보낼 계획입니다.
남편의 싱가폴 주재 기간 동안 엄마인 제가1년 동안 미국에서 대학원(뉴저지 또는 워싱턴 DC) 을 다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1. 아이들을 미국에 동반하여 미국 공립학교를 보내는게 좋을지(엄마 +아이들 : 미국 / 싱가폴) or
2.아이들은 아빠와 지내면서 싱가폴에서 학교를 다니는 게 좋을 지(엄마 : 미국/ 아빠+아이들 : 싱가폴)
고민이 되어 조언을 구합니다.
* 추가 : 미국에 가는 시기는 2025년으로 아이들은 만 11세, 7세가 됩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는 몇 가지 사항을 적어 보겠습니다.
1. 아이들 학교 백업이 가능할지?
- 미국 : 제가 석사학위 취득을 위해 학교를 다녀야 하는 상황으로 아이들 학교 픽 드랍 및 도시락 등 싸는 게 어려운 상황으로 친정 어머
님 동반 필요. 또는 시간제 파트타임 시터 고용하여 백업 계획
- 싱가폴 : 헬퍼(시터) 문화가 잘 되어 있어 저렴한 가격에 입주 헬퍼 고용 가능, 헬퍼가 아이들 스낵&도시락 박스 & 식사 등 조리 가능하
고, 아이들 셔틀버스로 등 하원 가능. 아빠는 주재원 생활이 너무 바빠서 아이들하고 하루에 1시간 정도 얼굴 볼까 말까 입니다 ㅠㅠ
2. 아이들이 엄마와 떨어져 지낼 수 있을 지?
- 미국에 간다면 여름방학 기간에는 아이들을 미국으로 데려와서 같이 지낼 예정이나 학기 중 약 5달을 아이들이 엄마와 떨어져 지낼 수
있을 지 걱정이 됩니다. 첫째는 어느정도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나 둘째가 아직 어려서 과연 떨어져 지낼 수 있을 지 정서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지 고민이 됩니다. (둘다 엄마 껌딱지 입니다^^::)
3. 해외교육 목적
- 저희의 해외 교육 목적은 영어와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것입니다. 미국이든 싱가폴 국제 학교 든 3년을 거주하면 아이들이 영어로 스트
레스 받지 않을 정도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다만 경험적인 측면에서, 싱가폴 살이도 경험해 봤으니 미국에서도 살아보는 게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지 아니면 또 새로운 곳에 적응
을 해야 하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이자 독이 될 지 이 부분이 좀 고민 스럽습니다. (아이들이 첫 해외생활 인데도 불구하고 싱가폴 국제학교
에 잘 적응해서 다니고 있는 상황입니다.)
4. 학교 등 하교 시간 & 비용 & 교육의 질(?)
- 싱가폴 국제학교 : 등교 07:30~ 하교 16:00/ 형제 등하교 시간 동일, 국제학교 자비 부담 약 40%
- 미국 공립학교: 형제 등하교 시간 다름 / 첫째 09:00~14:00/ 둘째 08:30~15:30, 무료
- 싱가폴 국제학교 교육의 질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나 이게 미국 공립학교와 비교 했을때는 어떤지 잘 몰라서 혹시 양쪽을 다 경험해 보
신 분이 계시면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안전
-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하면 싱가폴이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 아이들이 뉴스나 어른들로부터 미국 총기 사건이나 아시안 혐오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벌써 미국 생활에 대한 약간의 두려
움을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조차도 미국은 여행으로만 다녀오고 실제로 살아본 적은 없어서
뉴스나 지인들로부터 들은 얘기를 토대로 막연하게 두려움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
까페에 계신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같은 고민을 해 보신 분이 있으시면
어떤 조언이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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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2023-11-17 18:33:20
만 5세가 엄마 없이 1년이 괜찮을까요? 저도 만 10세,3세 아들 둘인데 남편 한국, 저는 1년간 미국 연수인데 님과 상황은 다르
지만.. 한국과 싱가폴은 비교불가이니 둘째까지 다 데리고 가요.. 저는 너무 힘들거 같지만 저희도 엄마껌딱지인데 작년 겨울 9
박 10일 유럽학외에 첫째만 데리고 둘째 아빠랑 두고 갔는데 아빠랑 하루 4시간씩 있는데도 외할아버지 할머니 다 계셔도 밤
마다 깨서 새벽에 악쓰며 울어서 매일 전화 받았어요 ㅠㅠ 그전에 통잠 잤는데 이후로는 새벽마다거의 깨서 엄마 확인해요…
아이들 정서 상 아빠 하루 한시간이라면 비추합니다.. 엄마는 너무 고생이지만 어쩌겠어요 내아이인데.. ㅜㅜ 친정 어머니 여행
비자 6개월 신청하시고 모시고 가시는게 저는 나을거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