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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코너 노동시간, 임금노예냐 삶의 주인이냐의 갈림길
BY 민들레2024-01-11 23:34:44
자본주의 선진국 영국의 18세기 후반, 산업혁명과 더불어 기계 시스템이 공장에 도입되던 시절, ‘태풍’이 몰아쳤다. ‘노동시간 연장’이란 태풍이다. <거대한 전환>을 쓴 칼 폴라니가 “증기기관이 자유를 위해 아우성치고 기계가 인간의 손을 구하려고 절규”한다고 할 정도였다. 당시 매뉴팩처(공장제 수공업) 노동자들은 1주일에 4일 이상 일하려 하지 않았다. 그냥 ‘먹고사는 데 지장 없다면’ 굳이 더 많이 일할 필요가 없다는 ‘인간적인’ 태도였다. 그러나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가 입장에서는 한 시간도 소중한 터에, 이 ‘게을러빠진’ 노동자들의 습속이야말로 청산할 ‘적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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