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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코너철옹성 같던 미국 노동시장, 드디어 꺾이나?
BY 민들레2023-12-07 08:51:54
난공불락의 철옹성처럼 보이던 미국 노동시장이 꺾이는 지표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중핵이 서비스물가이고 서비스 물가의 핵심이 고용과 임금임을 감안할 때 노동시장의 냉각 신호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드라이브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또한 경기에 가장 후행하는 고용지표가 나빠진다는 것은 미국의 경기가 둔화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인플레이션을 떠받치던 고용시장이 냉각됨에 따라 특별의 사정이 발생하지 않는 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드라이브는 종결 국면에 진입했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듯 싶다.
▲채용 감소세 ▲급여 인상 폭 감소 ▲일자리 찾기의 어려움 등 5가지 지표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월 대비 61만 7000건 감소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을 뿐 아니라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40만 건에도 크게 못 미쳤다. 물론 구인건수가 여전히 일자리를 찾는 실업자 650만 명보다는 많지만, 그 격차는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현재 역할에 더 만족한다는 신호로 풀이하고 있다. 10월 퇴사 비율은 2.3%로 전월과는 차이가 없었지만 지난해 4월 3%를 기록한 이후 하락 추세다. 거의 40만 건에 비해 격감 추세다. 이제는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 고용이 악화되고 임금 증가 폭도 줄어들면 소비위축이 심화될 수 밖에 없고 이는 인플레이션에 가해지는 압력을 약화시키게 마련이다. 지속해 실업 수당을 신청했는데, 이는 약 2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높은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나타나는 현상이기 쉽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의미심장하다 할 것이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으며 경제 성장세가 현 상황보다 둔화돼야 물가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과 임금이다. 고용과 임금이 부러지지 않으면 서비스물가는 꺾이지 않는다. 하여 파월의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드라이브를 무자비하게 펼치면서 달성하려고 했던 것은 노동시장의 냉각을 통한 고용과 임금의 둔화다. 그리고 속속 드러나는 노동시장의 냉각지표들은 파월의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드라이브를 추진하면서 달성하려고 했던 정책목표를 달성하는데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선언하는 건 시기상조일지 모르겠지만, 금리 인상 드라이브는 끝났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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