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부족한 준비와 관리 문제로 인한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국 가디언에서는 한국의 재난관리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는 한국이 FIFA 월드컵과 동계올림픽과 같은 큰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주최한 것과 대조되게,

잼버리의 문제점을 국내외에 알리며, "한국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원택 더불민주당 의원은 잼버리 개최 전, 샤워시설, 화장실, 식수 공급 등 기본적인 준비와 극한 날씨나

감염병에 대한 대응 부족을 지적한 바 있으나, 여성가족부 장관 김현숙은 모든 것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서 잼버리 예산의 큰 부분이 조직위원회의 운영비로 사용되었으며, 이 중 여성가족부와 전북도 관련 공무원의

스위스·이탈리아 출장비용도 포함되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이 국가들은 잼버리 개최 경험 자체가 없다.

가디언은 이어 2014년 세월호 사건과 지난해 이태원 참사와의 연관성을 지적하며, 이 두 사건에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이 모든 재난 사건들 사이에 공통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서강대의 전상진 교수는 한국의 재난관리 체계의 근본적인 문제를 "권위주의적인 지도자의 감정과 이미지 중심의

의사결정"으로 지적했다. 그는 "현실은 지도자의 판단에 따라 제도가 무시되고 규칙이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마지막으로 "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할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 논쟁에 매몰될 것인지는 한국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