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막연히 외국 살기를 꿈꾸고 있다가 이번에 1달 유럽 여행을 통해 확실히 외국이 저랑 더 맞을 것 같
다는 생각이 들어 해외취업? 잘되면 이민?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나이가 많아서 계속 망설이다가... 더 늦으면 이제 진짜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를 내어 글을 써봅니다.
여자고 40살 미혼입니다. 해외취업을 원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영어교사로 10년 넘게 일했습니다. 예전에 캐나다에 잠깐 살기도 했었고 의사소통은 원활한 편
2. 사실 경제적인 문제는 없지만 뭐 어떻게 하다가 미혼이 되버리고 일도 도전감이 사라진지 오래라 제 삶이 너무 정체
되어 있고 어느 순간부터 행복하지 않았습니다...원래 성격 자체가 모험심이 많고 새로운 곳에 적응을 잘하고 개방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인데 이제 충분히 한국에서 산 것 같고 뭔가 변화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3. 평생은 아니더라도 외국에서 최소 몇 년은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직하고 싶습니다.
4. 나이가 많아서 한국에서는 이미 많은 게 막혀 있는 것 같은 느낌인데 미국은 기회의 땅이라는 생각이 있으니 뭔가 해
볼 수 있지 않을까..막연히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제가 가진 기술이 없다보니 막막합니다. 미국인 남편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ㅜㅋㅋ 가지고 있는 기술은 국가공인
관광통역사, 스페인어 구사 (배우고 있는 중이고 그래도 언어에는 소질이 있는 편이라 빡세게 유창할 때까지 배울생각
입니다. 혹시 스페인어 구사도 미국 취업에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은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한국어 교사
자격증이라도 따야하나 생각도 합니다.
조만간 일단 미국 가서 1달이라도 여행을 해볼까 생각을 하고 있기는 한데...제 생각이 너무 얼토당토 않나요? 저같은 케
이스가 해외취업을 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부끄럽지만 본격적으로 알아보기에 앞서 문의드립니다.
댓글 1 개
보기
댕댕이2023-02-15 23:06:47
본인 성향과 달리 남들이 좋다는 길로 가서 착하게 살아오신 분들이 40대에 큰 전환기를 맞이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좀 빨리
30대 초반에 와서 ㅎㅎ 암튼... 인생은 한번 뿐이고 모험심 자체가 대단한 능력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미국 여행 재미나게 다녀
오신 뒤 향후 진로를 정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리프레쉬가 제대로 되어서 한국에서의 생활이 더 멋진 국면으로
접어드실 수도 있거든요^^ '청춘'이란, 마음의 상태... 청춘의 그 뜨거움에 큰 박수를 보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