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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코너'다케시마의 날'
BY 민들레2023-02-24 14:10:23
윤석열 정부를 바라보는 일본의 시선이 따스하다. 반복적 한‧미‧일 군사훈련과 최근 서울에서 열린 일왕 생일축하연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君が代)가 처음 연주된 것 등을 두고 국내에서 윤 정부의 저자세 굴종 외교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불러 항의, 윤 정권은 억제 반응도, 강해진 독도 교육’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그리고는 일본 시마네현 주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대한 한국 외교부 대변인 성명의 ‘항의 강도’가 전임 문재인 정권 때보다 약화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동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2월 22일 문 정부 외교부 대변인 성명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이 아니라 ‘부질없는 도발’로 돼 있었다. 2020년과 2021년 성명도 마찬가지였다.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작년 문 정부의 성명에 있던 ‘독도에 대한 부당한 억지 주장’에서 ‘억지’를 없앰으로써 항의의 톤을 낮추었다.
그러면서 문 정부 때와는 달리, 윤 정부의 대일 자세가 바뀌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신문은 “작년 5월 발족한 윤 정권에서는 (독도 주변에서의) 정례 군사훈련 규모를 축소했다. 작년 7월과 12월의 훈련은 비공개로 상륙 훈련도 하지 않는 등 대일 배려를 보였다”고 긍정 평가하기도 했다. 의식한 정부 대응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에서는 영유권 문제에 관심이 높다”며 “젊은 층에 대한 역사교육에서 일본이 뒤처지는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3국 미사일 방어훈련을 벌여 큰 물의를 빚었다. 굴종 외교를 질타했다. 이 대표는 “놀랍게도 하필이면 ‘다케시마의 날’이라고 정해놓은 그날에 동해상에서 한‧미‧일 연합훈련을 했다”며 미국과 일본이 보도자료를 통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에 대해 “정말로 굴욕적 참사”라고 비판했다. “미‧일의 아바타가 되려고 하지 말고 국익 중심의 균형 잡힌 실리외교를 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이 대표는 윤 정부의 외교를 ‘진영 편향적인 종속 외교’라고 규정짓고 “신냉전의 희생자가 되는 길을 스스로 선택하는 우를 범해서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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