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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취업 인터뷰EB-1A/ 의료 / PP / 접수 후 13일 만에 승인
BY 자유를찾아사2024-07-19 11: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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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생활 및 이민 관련 도움 많이 받고 있던 사람입니다.
이번에 EB-1A I-140 이 승인되어 다른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후기를 남깁니다.
저는 한국에서 의대 교수로 재직중이고, 현재는 미국에서 연수 중입니다.
제 전공 분야는 요즘 뉴스에서 말하는 필수 의료, 즉 바이탈과 중 하나인데...최근 상황이나 여론 등을 보면서 앞으로 바
이탈하는 의대 교수로 한국에서 사는 것이 의미가 없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민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젊지는 않은 나이에 미국에서 다시 의사 생활을 준비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아직도 있지만, 이미 정한 길이니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미국행을 고민하면서 미국의사시험 준비하는 유코 사이트에서 검색도 하고, 질문도 하면서 다음과 같은 고민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1. EB-1A / NIW?
NIW는 의대 교수로 이민하기에는 가장 쉬운 길인 것 같았습니다. 다만 현재 NIW 문호가 막혀 있어 승인이 된다고 하더
라도 영주권 취득에는 최소 2 - 3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여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EB-1A 라는 길이 있다는 것
을 알게 되었는데, Extraordinary 한 사람들을 뽑는(?)다고 되어 있어 과연 가능할 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논문 실적 및 인용은 어느 정도 되었지만 수상 경력이 없습니다.)

 

2. 변호사
위와 같은 고민들을 하면서 미국의사시험을 준비하는 커뮤니티인 유코에 검색 및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변호
사분들을 고민하던 중 가장 추천이 많이 되고 실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세 곳 (석, 김, VC) 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제 주된 질문은 저의 EB-1A 승인 가능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곳은 VC였지만 우선 영어로 진행해야했고, 미국 내에서 신분 조정을 할 지, 한국에 들어가
서 대사관 면접으로 진행할 지 결정을 할 수 없는 저의 불안정한 신분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을 수도 있다고 판단해
결국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 분 중 개인적으로 저와 좀 더 잘 맞고 믿음이 간다고 판단한 김X학 변호사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김변호사님은 사실 제 승인 가능성을 세 분 중 가장 낮게 이야기해주셨지만, 솔직한 느낌에 더 신뢰가 갔던 것 같기도
합니다.
진행 Time line:
2024 04 13: 계약
2024 06 27: I-140 제출
2024 07 11: I-140 승인
3. 서류 작업 및 추천서
다행히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3개가 일종의 연속성을 가지고 있어 그 부분을 이용해 Career plan 을 작성할 수 있었습
니다. 이러한 연구들을 하고 있고, 이 연구들을 미국에서도 이어가겠다는 내용을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추천서는 제 분야의 Inner circle / Independent 2 분의 미국 내 추천인에게 받았습니다.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Independent 추천서를 받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우선 제 논문을 인용한 여러 저자들에게 cold mail 을 돌려보았지만 전
혀 대답이 없어 걱정하고 있던 중 예전 학회에서 제 mentor 를 해주신 한 노교수님께 부탁을 드렸고, 다행히 승낙을 해
주셔서 추천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I-140 승인이 될 거라는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Nature나 Science에 논문을 싣는 과학자나 예체능계
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사람들만이 EB-1A 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스스로를 판단했을 때 저는 미국에서 받아줄
만한 Extraordinary 한 사람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돌이켜보면 한국 사람에게 익숙하지 않은 '자기를 잘 포장하
고 표현하는' 것이 승인에 중요한 요소가 아니였을까 합니다. 그리고 제가 승인 받은 것을 보면...생각보다는 EB-1A 가
까다롭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저처럼 좀 애매하다 싶은 분들도 한 번 도전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
습니다.
아직 USMLE 시험도 다 끝나지 않았고 미국에서 어느하나 이룬 것은 없지만, 이민에 중요한 첫 걸음을 잘 내딛은 것 같
아 기분이 좋습니다.
여러 상황에서 준비하고 계신 다른 분들도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고,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
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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