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site는 코로나 전에는 실제 회사를 방문하여 하루종일 면접을 보는 방식이었습니다.
한국에서 on-site를 가려면 비행기 타고 호텔 잡고 더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고 들었지만,
코로나를 거치면서 화상면접이 보편화되어 이제는 한국에서 편하게 화상으로 면접이 가능해졌습니다.
on-site면접을 하면 5~6명의 면접관과 연속적으로 40~50분씩 미팅을 하게 됩니다.
이때 면접관 마다 어느정도 역할이 미리 정해진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많다보니, 사전 1 on 1에서 물어본 기술적인 내용보다 아주더 깊은 내용에 대해서 질문들을 받았습니
다.
현재 하고 있는 직무에 관한 질문이라면 쉽게 답변이 가능할텐데요. 몇년전 했던 일이나, 관련 전공 기본서에서 한 구석
에 나올법한 질문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회사마다 질문 스타일이 다르니, 이부분 감안해서, 글래x도어나 블라x드에서 해당 회사이름+interview로 검색하면, 후기
들이 어느정도 나와있습니다.
저는 거기서 언급된 내용들은 다 사전에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이러다 보면, 면접날짜가 다가오는데, 시간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따라서, 이부분도 사전에 준비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면접은 한국시간 새벽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차로 인해서 실력 발휘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5~6시간 집중
력을 유지하면서 버티는 것이 힘들구요.
저 같은 경우는 회사에서 on-site를 2일에 걸쳐 3명씩 나눠서 보는 방식으로 할래? 라고 먼저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회사에서 먼저 물어보지 않으면, 지원자가 요청해서 최대한 편안한 상태에서 면접할수 있게 준비 하는 것이 좋을것 같
습니다.
저는 2군데 회사에서 이렇게 2일에 걸쳐 면접 진행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면접이 끝날때마다 마지막에 질문없냐라고 물어봅니다. 이때 아무생각없이 없다라고 하면 떨어지기 쉽습니다.
최대한 해당 job position에 관심이 많다는 어필을 해야하고, 팀에 몇명이 있냐? 팀내 분위기는 어떻냐? daily task가 머
냐? 재택 근무는 1주일에 몇일 정도 허용되냐? 등 질문들을 준비해서 내가 공격 받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합니다.
이부분까지 미리 준비하지 않으시면 당황할수 있으니 준비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내용은 리크루터 면접때부터 마지막에 꼭 물어보니, 단계 단계마다 내가 질문할 내용을 잘 정리해서 하나씩
물어보면서 좋은 인상을 주어야합니다.
그리고 면접이 끝나면, 회사마다 다르긴한데 1주일이내, 혹은 2주일 이내에 답변이 오는데, 제 경험에서는 너무 빨리 온
경우 떨어진 것이었고 1주일~2주 사이에 온 경우 합격 했었습니다. 이것은 회사마다 상황마다 다르니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것이 최종 on-site면접이후에도 이력서 넣기+타회사 면접보기는 계속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회사 offer가 내손에 오기 전까지는 긴장을 놓으면 안됩니다.
-이력서 넣는 타이밍에 관하여:
카페글에도 종종 언급이 되는데, 정답은 없지만 제 경험담에 비추어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카페에서 많이 보이는 글이, '초반에는 인지도 낮은 회사에 이력서를 넣고, 나중에 이력서 완성도+면접 스킬이 쌓이면
내가 원하는 회사에 지원하겠다' 입니다.
그냥 읽었을때는 괜찮은 생각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 구직활동을 해본결과 지금 이것 저것 따지고 있을때가 아니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마다 process가 다르고 이력서 결과를 알려주는 타이밍 다르니, 먼저 넣은 인지도 낮은 회사 답변보다, 나중에 넣
은 내가 원하는 회사 답변이 먼저 올수도 있습니다.
또한 내가 지원하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들이 지원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job의 경우 linkedin을 통해 공개되는 순간 짧은 시간에 수십개의 이력서가 제출된것으로 나옵니다.
리크루터 입장에서는 초반에 이력서가 많이 들어오면, 면접 볼사람들은 1차적으로 필터링하고, 진행을 하는 듯 했습니
다 이때 좋은 후보가 선택 되면 내기회는 없어집니다
다. 이때 좋은 후보가 선택 되면 내기회는 없어집니다.
나중에 넣어야지 생각했다가 초반 후보중에 최종 합격자가 생기면, 그후로는 채용 공고 중지입니다.
공고를 오래띄워 놓는 행위 자체가 면접 볼사람이 많아지고, 그러면 내부 직원들도 면접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하니,
이것이 다 돈입니다. 따라서, 최대한 빨리 끝내고 싶은게 리크루터의 마음입니다.
여기에서 면접관들 눈높이가 높아 후보들이 면접에서 다들 탈락하면, 리크루터는 계속해서 필터링해서 다음 후보자들
을 면접으로 보냅니다.
나중에 이력서를 넣으면 이런경우 기회가 주어지겠지만, 제 경험상 초반에 넣은 이력서들이 서류 통과 확율이 높았습니
다. 채용공고가 올라온후 1주일 이내지원할수 있으면 좋겠지만, 2주일 이내에는 지원하는 것이 제 경우 좋았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빨리 모두 지원하는것이 좋다라는 것이 제 경험입니다.
그중에서 면접보면서 면접 경험치를 올리는 것이고, 나중에 면접 봤으면하는 dream company가 먼저 오더라도, 면접
자체를 못보는 것보다는 괜찮은 상황이기 때문에 확율적으로 이방법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부분은 case by case일테니 제 경험담+의견 정도로 들어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여담이긴 한데, 5개월전에 지원한 회사에서 어제 면접 보자고 메일이 왔습니다. ^^;
한국에서 구직활동을 하신다면, 미국에서 하시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힘들지만,
최종 1승만 하면 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강한 멘탈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도전해서 모두 원하는 직장에 offer를 받았으면
합니다.
구직자에게 필요한것은 지치지 않는 마음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