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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코너힘 있는 다수의 횡포
BY Han2022-08-26 23: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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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부터 입법화된 대통령 기록물법 (President Records Act) 에 저촉되는 자료를 회수하기 위해

지난 주 FBI 가 영장을 발부받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주택을 수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인인 기업 The Trump Organization 에서 회계를 오랫동안 맡아온 Weisselberg 재정

부문 회장이 탈세 등을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무고한 경찰관들의 목숨을 앗아간 2021년 1월 의사당 폭력사태 주모자들과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의

통신도 심각한 법적인 문제를 갖고 있음을 의회 조사위가 밝히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처럼 의도를 가지고, 그야말로 먼지 털이식으로 흠집을 잡아낸 억지 수사라고는 할 수 없는,

누가 봐도 당연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의회의 활동이고 연방 기관의 수사입니다.

그러나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기초선거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후보들은 결선에 올라가고 탄핵에

찬성했던 공화당 의원들은 모조리 패배했습니다.

탈세를 하고 기밀문서를 불법적으로 다루고 내란 폭동을 사주한 증거들이 제시되어도 공화당의

유권자들이 트럼프에게 지지를 보내는 현상은 세상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듭니다.

짐승 사냥하듯이 잡아 온 노예들이 제값에 다 잘 팔리도록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 콜럼버스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면 이 현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버스 안에서 유색인종은 지정된 자리에 앉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고 그 법을 어기면 여지없이 구타하고

감옥에 보내고 죽여버리던 그 힘있는 다수의 습성이 그대로 남아 있고 트럼프는 이 습성을 자신의

정치적 기반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가 발달되고 인간애가 충만한 기독교의 국가 미국이 갖고 있는 암울한 현실은 여기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겐 현실을 직시하고 이에 맞게 대비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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