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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취업·경제 소식
경기 둔화 우려에 미국 증시 하락세 … 아시아 증시에도 공포감 확산
BY 블루스카이2024-08-08 11:38:46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지난 5일(현지시간) 유럽, 아시아 증시에 이어 미국 증시가 폭락했다. 지난주 후반 급락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의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낙폭을 줄였다. 미국의 다른 주요 지수들도 큰 하락세로 시작했으며,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 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약 12.4% 하락하는 등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급락하긴 마찬가지였다. 이는 지난 2일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해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의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또한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성장을 촉진하는데, 영국중앙은행 등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들과는 달리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S)는 지난주 금리 인하를 보류했다. 아울러 특히 인공지능(AI)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대형 기술 기업의 주식이 고평가됐으며, 현재 이들의 상황이 여의찮다는 공포감도 증시 폭락을 부추겼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지난주 부진한 실적 발표에 이어 지난주 대규모 해고 계획을 발표했으며, AI 칩을 만드는 경쟁사인 ‘엔비디아’에 대해선 최신 제품 출시를 연기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뉴욕증권거래소 장 마감 무렵 벌어진 일:
미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일어나며 시장이 폭락하기 시작했다. 7월 미국에선 예상보다 훨씬 적은 11만4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전월치인 4.1%에서 4.3%로 뛰어올랐다. 해당 지표는 미국에서 장기간 이어졌던 고용 시장 호황이 이제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 및 연준이 언제, 얼마만큼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영국의 투자 은행 ‘판뮤어리버럼’ 소속 사이먼 프렌치 수석 경제학자는 해당 고용 지표가 미국 남부 연안 일부를 강타한 5등급 허리케인 ‘베릴’의 영향으로 인한 일탈적인 수치인지, 아니면 실제로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첫 신호탄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6월 말까지 3개월간 연간 2.8% 성장하며 대부분 선진국보다 훨씬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국의 금융사 ‘M&G 웰스’의 샨티 켈레멘 최고투자책임자는 BBC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미국이 경기침체(recession)에 빠질 것인지 여부를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이야기를 만들고자 증거를 내세울 수도 있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만들고자 증거를 내세울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제 생각에 아직은 일반적으로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미 증시가 폭락하며 시작된 공포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일본의 닛케이지수가 폭락한 가운데 대만, 한국, 인도, 호주, 홍콩, 상하이 증시 모두 지난 5일 1.4%~8%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일본 경제의 문제는 부분적으로 엔화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엔화는 지난주 일본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미국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로 인해 일본의 주식과 일본산 수출품이 외국 투자자 및 바이어들이 구매하기 더 비싸졌기 때문이다. 동시에 일본에선 올해 첫 3개월간 경제가 역성장한 가운데 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에 예상보다 크게 상승했다.
출처 :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2dggnp0r56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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