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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직종·Tech
큐그레이더
BY 블루스카이2023-11-06 13:41:07
20세기에는 커피 역사상 가장 위대한 두 가지 발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미국의 인스턴트 커피의 발명이고, 하나는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 머신의 발명이었죠. 인스턴트 커피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기여했다면, 에스프레소 머신은 커피의 미각에 대한 세계인의 기준을 한 단계 높였습니다. 21세기, 스타벅스를 필두로 대형 커피 전문점들이 거리를 지배하면서 에스프레소 커피가 점차 우세한 위치를 점해가고 있는데요, 경제 발전으로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1어떤 일을 하나요?큐그레이더는 커피 품질의 등급 (Quality Grader)을 정하는 일을 합니다. 커피의 원재료인 생두의 품질과 맛, 특성을 감별해 좋은 커피콩을 선별하고 평가하는 것이 이들의 주요 업무입니다. 주로 커피 원두를 수입하고 로스팅하는 과정, 음료판매 부분 등에 관여합니다. 큐그레이더가 생두를 수급하는 것부터 로스팅을 한 뒤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책임진다면, 바리스타는 로스팅을 한 그 다음 단계부터를 책임집니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큐그레이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교육 수준, 나이, 성별 조건 등은 없습니다. 큐그레이더의 경우 아직 생겨난 지 얼마 안 되는 직업이라 국내에는 4개 정도의 교육기관이 있는데요, 누구라도 큐그레이더가 되기 위한 전문교육을 받고 자격을 취득하면 정식 큐그레이더로 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격을 취득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의 커피품질연구소(CQI: Coffee Quality Institute)에서 내는 아주 까다로운 시험을 거쳐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과거에는 미국까지 가야 했지만, 현재는 한국에 있는 아시아커피감정평가원과 아시아스페셜티커피감정사학원의 주관으로 자격시험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어를 몰라도 시험을 보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합니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우리에겐 아직 ‘커피감별사’란 직업이 낯설지만, 커피 산업의 성장과 함께 커피가 한국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큐그레이더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2015년 7월 기준 국내 200여명이 큐그레이더로 활동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관련 분야의 일자리 창출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입니다. 4한 걸음 더큐그레이더 자격을 취득한 뒤에도 계속해서 자신을 연마해야만 일정 수준의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최소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커핑(cupping; 커피를 마시면서 맛과 질을 평가하는 행위)을 연습해야 높은 감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큐그레이더 자격은 3년에 한 번씩 재시험을 통해 갱신해야 한다니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겠죠.
출처 ; 워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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