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의 리튬 배터리 제조업체인 아리셀의 CEO가 화성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로 23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후 사과했습니다. 월요일에 발생한 화재는 3만 5천 개의 리튬 배터리를 보관하는 공장에서 발생하여 2층에 있던 공장을 순식간에 짙은 연기로 가득 채웠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연기가 빠르게 퍼지면서 근로자들이 몇 초 만에 의식을 잃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화요일, 소방관과 수색견이 잔해를 뒤지던 중 마지막 실종자를 발견하고 사망자 수를 확인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1차 리튬 배터리를 전문으로 포장하는 아리셀 공장의 임시직 근로자였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중국인 17명과 라오스인 1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사망자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비극적인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여 화재 원인을 밝히고 향후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소방서 등이 포함된 합동 조사단은 공장의 안전 규정 준수 여부와 특히 임시 외국인 근로자에게 제공된 안전 교육의 적정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아리셀이 필요한 모든 안전 절차와 교육을 준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안전 기준 개선에 대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작업장 사망자가 발생한 한국의 또 다른 산업 비극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이 확인되는 경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2020년에 설립된 아리셀은 다양한 용도의 리튬 1차 전지를 제조하는 업체로, 4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삼성SDI에 배터리 부품을 납품하는 이 회사는 전년도 26억 원(19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설립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해왔습니다.

아리셀의 대주주이자 코스닥 지수에 상장된 에스커넥트의 주가는 화재 소식에 월요일 22.5% 급락한 데 이어 화요일에도 1.37% 하락했습니다. 노동부는 회사의 안전 규정 준수 여부를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형사 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화재로 인한 시신 중 상당수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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