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칼럼 코너크리스마스에 시민권을 바랍니다.
BY 민권센터2021-12-20 14:21:18
크리스마스에 시민권을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18일 뉴욕 데일리 뉴스에 민권센터 활동가 박우정(다이아나/사진 왼쪽, 가운데)씨의 기고가 실렸습니다. 제목은 '제가 크리스마스에 원하는 것은 시민권 뿐'입니다. 한글로 번역해 소개합니다. 허용하는 법 제정을 기다려왔습니다.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신분이며 '드리머(DREAMER)'로 20년을 살아온 저는 임시 구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커뮤니티는 꽃이 피지 못하도록 봉오리가 단단히 묶여져 있습니다. 완전한 해결책은 이미 이 나라 경제에 이바지하는 이민자들,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커뮤니티를 보살피고, 보호하는 법 제정입니다.
그 꿈이 새해에 시민권을 얻는 행운이 올 것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정말 어머니를 믿고 싶습니다. 언제나 어머니들은 옳으니까요. 그렇죠? 그리고 2021년 저는 다행히 플러싱에 있는 비영리단체인 민권센터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서류미비 한인 이민자의 삶을 개척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한인, 미국인 정체성이 미완성으로 절뚝거리게 됐는지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시민권이 없는 탓입니다.
세금을 내고, 미국인 친구들을 만납니다. 대학에 가고, 내 신분보다 더 큰 꿈이 꿉니다. 하지만 시민권이 없으면 미국은 나에게 작아질 것을 요구합니다. 미국이 나의 노동과 돈과 기술을 원하지만 인간 존엄성을 거부한다면 저는 착취당한다고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아주 단순한 만남의 꿈을 꿉니다. 저는 해외로 나가 할머니를 만날 수 없습니다. 변호사는 “아주 극심한 삶과 죽음이 걸린 때”에만 된다고 했습니다. 저는 마치 날개가 자라지 않은 풋내기처럼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수백만 이민자들이, 그들이 ‘홈’이라고 부르는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하는 아주 특별한 기회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라며 연방의회의 결정을 기다립니다.
물론 저는 전화로 할머니에게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할머니의 사랑과 보살핌에 고맙다고 하고, 저의 철없음에 죄송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어떻게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할머니의 손을 잡아볼 수 없고 할머니가 해준만큼 되돌려 줄 수도 없는데요.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에만 한국을 방문할 수 있고, 삶을 함께 나누고 축복하는 기회를 주지않는 이 나라가 정말 잔인하고 비정합니다. 올해 연말 저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싶습니다.
저는 헌터칼리지를 다니는 22살 청년입니다. 연말에 친구들은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잠시 떨어졌던 사랑하는 이들의 손을 잡습니다. 저는 그것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느껴질지 상상만 합니다. 정말 매일 상상합니다. 서류미비 청년인 나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저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수백만 명이 시민권을 원합니다. 시민권 취득 투쟁은 30년이 넘었습니다.
30여 년간 서류미비 가정은 생이별을, 침묵을 강요당하고, 권리를 박탈당했습니다. 30년간 통화를 하며 “어쩌면 다음 해에”라고 꿈을 꾸며 서로 보듬고 있습니다. 정의로운 그리고 가능한 해결책이 있는데도 왜 우리 형제, 자매들이 고통을 겪어야 하나요. 미국 유권자 79%가 시민권 취득을 지지합니다. 의회가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번 연말 가장 큰 선물은 겨울 꽃이 피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