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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 확보 시급" MS, 재생에너지 개발에 14조원 투자
BY 블루스카이2024-05-03 21: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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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인 오픈 AI에 대규모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재생 에너지 개발에 100억 달러(약 13조 89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AI 개발에는 천문학적인 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인데, 이런 센터를 가동하려면 충분한 전력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MS는 글로벌 대체 자산 투자사인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브룩필드)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브룩필드는 이 계약에 따라 2026년~2030년 미국과 유럽에서 MS를 위해 10.5기가와트의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와트는 1초 동안 소비하는 전력 에너지이며 기가와트는 10억 와트다. 10.5기가와트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인 북(北)버지니아주의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의 약 3배에 해당한다.

전 세계적으로 AI, 전기차 등의 수요가 늘면서 전력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최근 웰스파고 리서치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총 전력 소비량은 2030년까지 20% 급증할 전망이다.

 


전력 확보는 요즘 AI 기업들이 풀어야할 최대 과제다. 데이터센터 증설로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데, 공급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신규 데이터센터 한 곳을 돌리는 데 필요한 전력은 수십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배경에서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AI 개발 기업들은 앞다퉈 전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들이 찾는 에너지원은 핵융합, 태양광 등 다양하다.

MS는 지난해 5월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와 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8년부터 매년 최소 50MW(메가와트)의 전기를 공급받기로 했다. 핵융합 발전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만드는 헬리온 에너지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2021년 3억7500만 달러를 투자한 기업이기도 하다. 최근 태양광 스타트업 엑소와트에 2000만 달러(약 280억원)를 투자한 기업인 명단 가운데, 올트먼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밖에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발전을 제약하는 건 전력"이라며 현재 전력망이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테슬라는 인도에 잉여 전력을 저장해뒀다가 쓸 수 있는 전력저장 장치 '파워월'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s://ww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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