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40대 접어들었고
아이들 유치원이랑 어린이집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남편이랑 둘다 직장생활 하고 있는데
남편은 전문직에 반은 재택근무하며 완전 여유롭고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에서 육아 같이 도와주며 솔직히 지금 살기 나
쁘지 않아요. 저도 직장생활 편하게 잘 하고 있구요.
다만 한가지,
남편이 미국시민권자라 아이들도 미국시민권자인데
미국시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안가고 한국에 그냥 쭉 정착해서 살게 되면 나중에 먼 훗날 혹시라도 미국으로 이
민 안가게 된 걸 후회하게 될까봐 고민이에요.
물론 정답은 없고 미국에서 살든 한국에서 살든
선택과 후회는 다 있을거란거 압니다.
근데 아직도 자꾸 결정을 못하겠네요…
아이들 교육문제가 미국 이민을 고민하는 제일 큰 (거의 이 이유죠..) 이유인데..
미국에 사는 친구도 마국교육도 요즘 너무 안좋아서 궂이 아이들 때문에 꼭 와야하는건지 모르겠다고 하고..
그래도 아직 미국으로 가고싶어하시는 분들 많은거 보면
전 기회가 있는데도 뭘 몰라서 안가고 있나 싶기도 하고… 미국 다녀오신 분들 중에 한국만큼 먹고 살기 편한 나라도 없
다는 지인들도 있고…
예전엔 당연히 미국가서 살아야지 했는데 나이먹고 애들 있으니까 더 결정하는게 힘들고…뭔가 딱 결정을 못하니까 여
기서도 마음의 정착을 못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한마디라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댓글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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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이2022-07-18 06:24:19
아는 분도 반평생 살다가 앞으로 십년 이십년도 비슷할것 같아서. 꼭 해보고 싶었던 이민을 결정하고 온지 한달이 됐네요. 짧은 기
간이지만 지켜보며 느끼는건
아이들이 티없이 자랄수 있는 환경이 많아요. 주변 공원 이나 공공시설이 잘 되어 있고 자연도 많으니까요.
사교육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별차이 없는것 같습니다. 공교육이 좀 더 낫지 않지 않을까 싶은데 위에 적은것 모두 사는 동네나
학군에 따라 천차만별일것 같습니다. 어른들에게는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찾을수 있고 가족과 뭘할지 고민하고 같이 하는것이
장점이구요. 단점도 많지만 (느린 절차 등) 조금만 맘을 편하게 먹으면 괜찮은것 같습니다.
한국 서울에서 치열하게 살다가 몸도 안좋아졌었는데 저는 일부러 서버브로 왔어요. 한달만에 몸도 마음도 편해져서 좋습니다.
다만 한국 직업이 오래 일할수 있는 전문직이라면 오라고 권하지 않겠습니다.
미국이민 한다고 쓰는 돈 만큼 한국에서 쓰면 생활이 더 편해질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