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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취업·경제 소식
미국 생산자물가 폭등…시장의 금리인하 전망 후퇴
BY 샤이니2024-03-19 16:52:14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게 나옴에 따라 시장이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연기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당장 시장에선 연내 6회로 전망하던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를 3회로 줄이는 등 위축된 모습이 역력하다. 지금 우리에게 닥친 인플레이션은 끈적끈적하기 이를 데 없는 난적임이 데이터로 증명되고 있다. 두 배나 상회한 것이다. 전년 동기로는 1.6%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2.8% 상승했다. 미국 당국의 최신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연준이 승리하고 있는 지에 대한 의구심을 전염병처럼 확산시키고 있다. 연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전달에 이어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안 셰퍼드슨은 근원 PCE가 0.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1월 수치와 같다. 개인소비 지출가격지수는 이달 후반에 발표될 예정이다. 4.29%를 기록하는 등 국채금리는 오르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주가지수는 0.3% 안팎으로 하락했다. 금리인하 관련 시장의 전망은 급속도로 후퇴 중이다. 최고경영자(CEO)도 연준이 올해 7월 혹은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지어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 번스타인(AllianceBernstein)은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기존 5~6차례에서 현재는 3~4차례로 축소했다. 수준에서 끝날 것으로 예상을 바꿨다. 0.25%p씩 3회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CPI 발표 전만 해도 사정은 달랐다. 투자자들은 올 연말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최소 1%p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5bp씩 4회의 금리인하를 기대한 것이다. 심지어 1월에는 올해 6~7회 금리인하를 예상하기도 했다. 일종의 블러핑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이제 시장은 '물가 관련 데이터들이 금리를 낮추기 전에 더 많은 진전을 볼 필요가 있다'는 파월의 발언이 무슨 의미인지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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