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이 너무 힘에 부치는 요즘입니다.

대학졸업 잘하고 취업에 비자까지 받아놓고 여기서 생활을 꾸려나가는게 너무 힘들어요…

일도 이전만큼 재미있지 않고, 이직은 하고 싶은데 현재 job market은 아직도 frozen 상태인것같고요…

오래 알고 지낸 친한 친구들은 모두 한국으로 가거나 다른 주로 하나 둘 떠나서,

주변에 남아있는 한국인 친구가 없습니다. 남은건 거의 미국인 친구들뿐인데,

같이 놀때는 재밌지만 그래도 속얘기 편하게 나누고 고민 나누는건 오래 알고 지낸 친구들이 좋으니까요.

연애도 꾸준히 하려고 하지만 누군가를 만나고, 곧이어 실망하게 되는 과정도 지치고 겉모습만 보고

가볍게 다가오는 사람들도 상대하기 지치더라고요.

약속도, 만날 사람도 없는 주말마다 두려워져요. 다들 뭔가 즐겁게 재밌게 보내는 것 같은데,

저 혼자만 주말을 같이 보낼 사람도 없이 집에서 이직준비나 개인공부를 하고있는 것 같아서요.

늘 정신적으로 지칠때마다 내가 움직이면 뭐라도 좀더 나아질거야! 하며 힘내서 씩씩하게 살아왔는데

지금은 뭔가 나아질거라는 기대도 희망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한국에 돌아가고 싶지는 않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