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도 많겠지만 최근 저와 제 딸의 여권을 리뉴하면서 사진을 저렴히 해결한 정보를 써보려고요.
작년에 어떤분이 이 게시판에 한국인이 하는 사진관 추천글을 쓰면서 여권사진 찍었다고 하셨는데 진짜 그런 돈 들일 필요가 없어요.
일단 적당히 밝은 배경에서 스노우나 뭐 원하는 앱 또는 폰 카메라로 사진을 상반신 잘 나오게 찍습니다. 아주 흰 배경에 뒤에 그림자가 안 생기게 하면 제일 좋겠지만 그게 집에서는 쉽지 않으니까요. 저는 자연광 이용해서 뒷마당 덱에서 그냥 집 창문배경으로 찍었습니다.
적당히 , 과하지 않게 예쁘게 앱으로 포샵 해도 돼요. 문제 없어요. 과하지만 않으면.
그리고 무료 패스포트 포토 앱을 다운 받습니다. 저는 passport photo editor라는 앱을 썼어요.
무료 버전을 쓰면 뒷배경 없애주는걸 쓸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앱을 이용하기 전에 컴퓨터에서 사진을 불러온 후 (폰에 있는 사진을 이메일로 보낸다던가 하는 방법, 또는 저는 안드로이드 쓰기 때문에 구글포토이용.) 그림판을 이용해서 간단히 배경을 지울 수 있습니다. (제 경우 배경을 지운 후 채워넣기 기능으로 흰색보다는 살짝 아주 살짝 노란끼 있는 색으로 채워넣었어요. 너무 흰색이면 인위적인 것 같아서)
그리고 앱에서 그 사진을 이용해서 Edit 하면 여권사진에 맞춰 조절됩니다. 앱 통해서 4x6로 6장의 사진을 한 장으로 묶어주기까지 되구요. 저는 이렇게 제사진과 딸아이 사진을 작업 후 두 장의 사진을 다시 편집해서 위에 세장은 제 사진 아래는 딸 사진으로 해서 그나마도 4x6 한장을 프린트 했어요 (프린트는 그냥 월그린이나 CVS에서 하면 됩니다) 가격은 27센트 나온 것 같네요.
글로 쓰니 좀 길어지고 복잡해보일 수도 있는데, 요상하게 나오는 16불짜리 사진보다 퀄리티도 훨씬 좋고 가격도 거의 무료에 가깝고요. 미국여권이라서 제 여권 리뉴는 우편으로 보냈고 딸아이(11세)는 우체국에 예약잡고 가서 리뉴하는데 둘 다 문제 없었어요. 포샵하실 경우 과하지 않게 조금만 하세요. 참고되시는 분이 계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