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뉴욕 맨하탄의 한 숙소에 묵고 있는데, 어제 그 곳에서 일하는 흑인여자 한 명이 저에게 "Are you from Korea stay all day in the room?" 이러는 겁니다. 오후 네시 반에 숙소에 있다고요. 갑자기 훅 들어오는 공격에 제가, 아니 나는 오 늘 8시간을 나갔다 이제 막 들어왔다고 하니, 그건 아는데 오늘 날씨가 너무 좋다고 대답하더라구요. 하지만 저 질문 자체가 저는 너무 불쾌하게 느껴져서, 너 대체 내가 얼마나 밖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거냐, 너 왜 그 런 질문에 내 국적을 언급하는거냐, 너 raicist냐? 하면서 따졌더니 자기는 그냥 미국식 농담한거라고 미안하다고 30분을 붙들고 설명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요즘 뉴스에서 racism 이슈를 일부러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고, 길 걷다보면 이상한 사람들 만날 순 있겠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사람대 사람으로 만날 뿐 아무 생각 없다고 하고요. 또 몇일 전에 영어 선생님이 영국이나 호주 사람들은 상대방 인신공격 하는 걸 유머라고 생각한다고 했던 생각이 나면 서, 우리 나라 사람들은 진짜 예의가 발라서 이런 서양식 유머를 이해할 수 없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양애들이 우리나라 보고 '동방예의지국' 이라고 했던게 괜히 한 말이 아니었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