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는 서예의 주요 재료인 붓으로 작품활동을 하는 예술가입니다. 요즘은 서예를 활용한 캘리그라피가 잘 알려져 있는데, 서예는 이런 캘리그라피의 기본이 되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예를 취미활동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서예가를 직업으로 활동하는 분들은 아주 많은 편은 아닙니다.
서예가는 종이, 붓, 먹, 벼루 등을 사용하여 서예 작품을 창작하는 예술가를 말합니다. 실제 작품활동을 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작품에 필요한 글귀를 선정한다. -종이를 펴고 흔들리지 않게 문진 따위로 고정한다. -벼루에 물을 넣고 먹을 갈아서 먹물을 만든다. -먹물의 농담(진하고 흐린정도)이 적절한지 확인한다. -붓에 먹물을 뭍히고 쓰고자 하는 글씨에 적합한 필법을 사용하여 진서, 초서, 예서 등의 서체로 고시(古詩), 시, 창작글 등을 예술적으로 쓴다. -붓에 먹물이 마르거나 붓끝이 흐트러지면 벼루에 다듬기도 한다. -다 쓴 종이 위의 글씨가 번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건조한다. -완성된 작품에 대하여 표구를 의뢰하기도 하고 전시회를 개최하거나 서예집을 출판하기도 한다. -서체, 필법을 연구·보전하고 제자에게 전수하기도 한다. -사군자를 그리기도 한다.
서예가가 되기 위해서는 서예과 등의 미술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서예과에서는 기초서예를 비롯하여 중국 서예사나 한국 서예사 등 고전을 연구하여 자신의 필체를 개발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교육합니다. 그러나 정규교육과정을 거치지 않고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훈련하여 일정한 경지에 올라 공모전에 입상한 다음 서예가의 길로 들어서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문화센터나 사회교육원의 관련 교육을 받고 입문하기도 합니다. 서예가가 되기 위해서는 작품전시회, 공모전 출품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향후 5년간 서예가의 고용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가활동과 정신건강이 중요해지면서 서예를 정신적인 여유를 가지는데 도움이 되는 취미활동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상품명이나 영화제목을 유필로 쓰는 캘리그라피가 디자인의 한 영역으로도 자리 잡으며, 손으로 직접 쓴다는 수고로움으로 인해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서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이 감소하여 향후 서예 인구의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워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