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개발을 위해 해외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면, 꼭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해외 경험은 커리어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해외 이주 및 해외 취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래7가지 조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해외 근무를 원하는 이유를 명확히 하라
스스로 자문해야 합니다. 해외로 가고 싶은 이유가 커리어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삶을 위해서인지. 낮에 일하고 퇴근 후 해변에서 쉬는 여유있는 삶을 원한다면, 서울에서 시드니로 이주하는 게 더 나은 결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리어 개발 면에서는 그다지 바람직한 선택은 아닙니다. 일보다는 여가 활동에 빠져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주지역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자
커리어 개발을 위해 해외 근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면, 모두가 선호하는 곳 이외에 새로운 나라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안정된 곳으로 가고자 하는 경우, 경쟁자도 많을 것이며 그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도 어려울 것입니다. 모험을 즐기려는 자세를 갖고, 태국이나 베트남, 필리핀과 같은 신흥 시장에서 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보는 것도 고려해봅니다. 선진국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경쟁이 적은 만큼 기회가 많습니다. 더불어 매력적인 현지 문화와 세계 유산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길 것입니다. 신흥 시장에 가게 되면 좀 더 규모가 작고 젊은 팀에서 일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초반부터 중요 업무를 맡게 될 가능성도 있고, 더 높은 직급과 다양한 책임을 맡게 되어 결국 훨씬 빠른 시간 내에 여러 경험과 전문성을 쌓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홍콩, 싱가포르 혹은 런던과 같이 유명하고 화려한 도시에 마음을 뺏기지만, 이런 대도시에서는 자칫 큰 연못안에 갇힌 작은 물고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도시의 삶은 장기적인 커리어 개발을 위한 장애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커리어 성장을 위해 높은 잠재성을 가진 나라를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약사항부터 검토해라
현재 거주하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 여권 및 비자 옵션으로 인해 이주 가능 지역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현재 어떤 유형의 여권 또는 비자를 갖고 있는지, 현실적으로 갈 수 있는 지역이 어딘지 생각해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러한 제약 사항을 검토한 후 계획을 세루고 조사를 시작하도록 합니다.

현 직장과 상의하라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고 사내 이동을 고려하고 있다면, 인사팀이나 인재개발부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합니다. 해외 이주가 얼마나 적합한지 결과적으로 조직 내에서 어떤 경력 개발 기회를 기대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함께 논의합니다.

사전 조사를 한다

이전에 런던이나 홍콩, 시드니를 휴가 차 방문한 경험이 있다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대도시로 이주하게 되는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경력 개발을 위해 심사숙고 후 결정을 내려야합니다. 그 지역의 고용시장 상황은 어떠한지, 구직 기회는 얼마나 자주 생기는지, 인력 시장은 얼마나 유동적인지, 집세와 식비, 교통비 등의 필수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얼마를 벌어야 하는지, 주당 근무시간은 어느 정도 인지? 훌륭한 현지 채용 컨설팅 회사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조언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글로벌 인사컨설팅 기업이라면, 떠나기 전부터 새 지역에 정착한 후까지, 이주 과정 전체를 지원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디에서든 활용 가능한 기술을 생각해본다
몇 년간 해외에서 일한 후에 다시 돌아올 계획이라면, 한국에서 지나치게 제한되어 있는 산업 분야 또는 사양 업종, 그다지 수요가 없는 직무에는 지원하지 않도록 합니다. 너무 현지에 특화된 일을 하게 되면 한국에 다시 돌아왔을 때 상응하는 자리가 없어, 결국 커리어가 후퇴하게 되는 쓴 맛을 볼 수 있습니다.

기술직, IT, 디지털 마케팅, 이커머스 등과 연관된 스킬은 대개 다른 곳에서도 활용할 수 있고 수요도 꾸준히 높습니다. 반면 법률, 리스크, 준법감시와 같은 분야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이를 테면 특정 지역의 개인정보 관련 법규의 경우, 다른 지역에도 그에 상응하는 법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정 관할 구역에 특화된 법과 규제는 사실상 다른 지역에서 적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등한 것을 바라진 말되, 보상이 있는지 늘 확인하라
해외로 이주하는 경우 크게 바뀌는 것은 단지 장소 뿐만이 아니라 업무의 성격 또한 완전히 바뀔 수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와 같이 안정된 시장에서 능률적인 직원 40명으로 구성된 팀의 관리자 역할을 예로 들어보자면, 이미 순조롭게 돌아가는 체계가 잡혀있을 것이고 모든 종류의 업무와 책임이 각 담당자에게 위임되어 있을 것이다. 이는 마닐라 같은 지역에서 회사의 신규 사무소를 설치하는 데 최소 인원 중 하나로 투입되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을 하는 것과는 매우 다릅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본인의 주도로 행동하며 때론 궂은 일도 마다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고, 누구나 해낼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다면 (예를 들어 ‘신생 팀을 1년 안에 정상 운영되는 부서로 성장시키려는 목표를 달성했다’), 우수한 경험을 쌓은 것은 물론 대내외적으로 회사에 자신의 매력을 크게 배가시키는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도움 받을 수 있는 현지 친구를 찾아라

사람들은 흔히 해외로 이주할 경우 자신이 얼마나 친구와 가족을 그리워하게 될지, 그리고 아는 이 하나 없는 새로운 문화와 나라에서 정착하는 게 얼마나 힘들 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습니다. 익숙한 것에서 멀어지는 느낌은 예상외로 강력할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친구의 지인이나 직장 동료를 찾는다면 상점이나 세탁소에서부터 시작해 공과금을 내는 법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도움받을 수 있다.

고국으로 돌아오지 않는 영구 이주를 계획 중이라면 더욱 이러한 친구가 필요합니다. 한 명만 알고 있더라도 정착이 엄청나게 용이해지므로, 먼저 어떻게 그러한 관계를 만들고 이어나갈 수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같은 국적을 가진 이민자 커뮤니티에 들어가는 것도 자연스러운 방법입니다. 여러 방법을 조사하다 보면 새로운 정착에 필요한 도움 수단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족과 함께 계획을 세워라

될 수 있으면 더 어릴 때, 삶이 자리를 잡기 전에 해외 경험을 계획하려고 하는 이들이 많은데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해외 이주는 큰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배우자나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고려해야 할 요소가 훨씬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해외 이주가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하며, 계획을 세워 가족 모두가 함께 상의하도록 합ㄴ니다. 그 외에 가장 그리워하게 될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 또한 도움이 됩니다.

두 발 더 나아가기 위해 한 발 물러설 수 있음을 기억하라

해외로 직장을 구하려 할 때는 특정 직무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지하게 이주를 결정한 경우, 현 직장 또는 업무와 똑같은 일을 구하려는 틀에 갇히지 않도록 합니다. 다른 나라로 옮겨갈 경우 많은 미지의 요소가 존재하며, 회사 차원에서는 외지인을 고용하는 데 따르는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할 것입니다. 따라서 회사에서는 직급을 한 단계 낮춰 시작하는 게 커리어 적으로 성공 확률을 높일 것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큰 결실을 거두게 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서류상으로는 직급을 낮추고 일을 시작했지만, 지평을 넓히고 업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기회로써 이를 받아들이고 실제로 그 후에는 원래의 직급보다 더 높이, 더 빨리 올라간 해외 이직자의 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에서는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제자리걸음, 또는 한 걸음 후퇴해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50명 정도 되는 팀을 관리하는 업무를 하다가 15명 팀을 맡는 직무로 이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본다면 이는 부정적인 것만이 아닙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와 환경 안에서 적응할 시간을 갖고, 장기간 타국에 체류하며 진정으로 자기 계발하고 업그레이드 시키고자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커리어 개발이라는 장점 외에도, 해외에서 일한다는 것은 진정한 현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직장동료나 이민자 커뮤니티 밖으로 눈을 돌려 더 넓은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현지 언어를 배우며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것을 발견하게 될지, 혹은 새로운 경험과 관계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걸 명심하라

해외 근무는 분명 훌륭한 커리어 기회이긴 하지만, 완전히 다른 문화 속에서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친구들을 사귀어야 한다는 점 또한 명심해야 합니다. 한국에서 이미 익숙해진 것들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그에 대한 준비와 각오가 되어 있는지 자문해봅니다. 또한 해외에서 일하려는 이유가 외국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오히려 한국에 있는 회사가 어학 능력을 더 필요로 할 거란 사실을 유념합니다. 기업은 다양한 언어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해외에서 인력을 고용합니다. 런던에 있는 회사가 서울에서 제품을 판매하고자 할 때를 예로 들어보자면, 해당 회사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직원이 한국에 있는 고객과 소통하길 바랄 것입니다. 반대로 한국 회사가 런던의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경우에는 주로 영어를 사용하길 원할 것입니다.

출처 ;  robertwal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