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국시 반입금지인 음식물은 이 4가지입니다:

1. 육류(포유류, 조류 한정)
극미량이라도 함유되면 절대금지. 라면도 스프에 육류 성분이 있어서 금지. 가축전염병 전파를 막기 위함이며, 미국은 가축전

염병에 병적인 수준으로 예민해서 라면조차도 반입금지합니다. 코인육수도 육류 성분이 극미량, 한강물에 단 한방울이라도 떨
어뜨린 수준이라도 함유되면 금지입니다.
단, 스팸 같은 통조림은 고온&"고압"으로 완전멸균된걸로 인정하여 육류여도 예외적으로 미국 반입이 가능합니다만, 어디까
지나 세관직원 재량에 달려있습니다.

2. 생채소, 생과일 (해충이나 외래종이 옮겨올 수 있기 때문)

3. 말린 채소/과일 중 씨앗이 그대로 있는 것 (씨앗 있는 곶감 등. 싹을 틔우면 외래종이 옮겨올 수 있기 때문)

4. 익히지 않아 싹을 틔우거나 해충이 옮겨올 수 있는 곡물

위 4가지에 해당되지만 않으면 규정상으론 미국 반입이 가능합니다. 미국 연방정부 규정이라 미국 전역에 동일하게 적용됩니
다.
해산물은 아무 제한 없습니다.
그런데 위 4가지에 해당되지 않는 음식이라 할지라도, 결국엔 미국 세관 직원 맘대로입니다.
미국 공항에서 CBP(세관, 입국심사)와 TSA(보안검색대) 직원들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며, 모든 규정은 "현장 요원의 최종
판단을 따른다"고 명시돼있기 때문에 그들이 뭐라 하든 반박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음식물이든 미국으로 가져갈 땐 기본적으로 어떤 핑계로든 뺏길 수 있음을 각오하셔야 합니다.
또한, 요즘은 미국 세관이 이전보다 더 예민해져서, 미국 반입이 가능한 식품이어도 성분표 라벨지가 안붙어있으면 압수하기
도 합니다. 즉, 거의 라벨지 붙어있는 제품만 반입 가능합니다.

다음 사항들을 모두 명심하세요:
1. 전부 성분표 라벨지 붙어있는 제품으로 준비할 것.
집에서 만들거나 해서 라벨지 안붙어있는건 성분을 알 수 없다는 명분으로 압수 가능.
2. 모든 음식물에 영문 번역을 포스트잇 등으로 붙여둘 것
3. 입국심사관과 세관직원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본인이 가져올 모든 음식물 리스트를 영문으로 작성해 프린트해둘 것. (육류
성분 없고, fresh vegetable, fresh fruits 모두 없다는 내용도 적어둘 것)
4. . 미국 도착 후 입국심사관과 세관직원에게 먼저 본인이 음식물을 가져왔음을 신고하고, 준비해둔 음식물 리스트를 제시할
것
5. 이렇게까지 준비해도 미국 세관규정은 뭐가 됐든 "현장직원의 재량에 따른다"라는 단서가 있기 때문에, 세관직원은 음식물
에 한해선 뭐든 맘대로 압수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철저히 준비해도 뺏길 리스크가 있다는 건 감수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먼저 음식물을 가져왔다고 자진신고하면 나중에 뺏길지언정 벌금이나 기록을 남기는 일은 없습니다.
모든 음식물은 세관 자진신고 필수인 점 주의하세요. 절차가 따로 있는건 아니고, 입국심사관과 세관원(수하물 찾고 나가는 출
구 양옆에 제복 입고 서있는 직원)한테 음식물을 가져왔다고 먼저 말하면 그게 자진신고입니다.
자진신고가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