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조조로 영화 "서울의 봄"을 관람하였다.
난 저녁에 보자고 주장했지만 마눌은 조조를 고집했다.
영화가 끝났지만 마눌은 눈물을 흘리면서 자막이 다 올라갈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영화관람 중간중간 분노를 참지 못하고 시끄럽게 분노를 표출하곤 했었다.
조용하라고 몇 번이나 주의를 줬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하루종일 마음 한켠 분노와 우울함이 나를 지배했었다.
"그 봐 내 이럴 줄 알고 저녁에 보자고 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