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종교 생활살아 있는 소년 부처 , 네팔 람봄존 스님
BY 미주 현대 불교2021-11-07 22:41:26
물과 음식을 먹지 않고 6개월간 보리수 아래에서 수행해 화제가 됐던 네팔의 소년 람 봄존(15). 4일 방송된 KBS 2TV `놀라운 아시아`가 그의 생존을 직접 확인해 눈길을 끌었다. 순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네팔뿐 아니라 인도, 파키스탄 등지에서 하루 만여명이 찾아온다는 것. 그런데 그들은 소년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다. 수행에 방해하지 않기 위해 50m 이내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해놓았기 때문. 일부 순례객은 “6개월 동안 먹지 않고 수행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소년의 오랜 단식 수행에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러한 점은 봄존의 소식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많은 네티즌들 또한 가졌던 의문이었다. 침을 삼키느라 목젓이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된 것. 그는 몇 개월전 사진과 비교해 많이 야위었고 손톱은 길게 자라 있었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살 수 있었을까. 특이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음식물의 흔적 또한 찾을 수 없었다. 다만 소년이 미동도 않은 채 생존해 있다는 사실만 확인했다. 소년의 생존을 믿지 못했다. 다만 그는 겉으로 보기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6년 동안 명상을 수행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뒤 지금까지 단식 수행을 이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 “나는 부처가 아니다”고 분명히 못박았다. 하지만 그를 찾는 많은 순례객들은 소년을 절대적인 신으로 추앙하고 있었다. (사진=`놀라운 아시아`에서 소개된 봄존)[TV리포트 조헌수 기자 10개월 명상 고행 또다시 종적 감춰…추종자-비판자 술렁
-히말라야의 작은 왕국 네팔이 한 소년의 기이한 행적으로 시끄럽다. 싯달타의 고행을 방불케 하는 단식 수행으로 ‘소년 부처’라는 별명을 얻은 람 봄존(16)이 홀연히 종적을 감췄다 나타나더니 곧바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는 다시 종적을 감추면서 “6년 뒤 다시 돌아오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봄존은 10개월 전, 바라주 라트나푸리의 한 나무 밑에서 가부좌를 틀고 명상에 들어갔다. 하얀 천을 몸에 두르고, 두 눈을 꼭 감은 채 모든 음식과 물을 거부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머리카락이 치렁치렁 자라 얼굴을 거의 덮었다.
몸은 뼈가 보일 정도로 앙상해졌다. 봄존의 어머니는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보고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사 람들은 2500년 전 룸비니에서 탄생한 부처가 봄존으로 환생했다며 놀라워했다. 봄존은 지난 11일 홀연히 마을을 떠났다. “이곳에는 평화가 없어 떠납니다. 부모님께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주세요”라는 말만 달랑 남겼다고 한다. 추종자들이 마을을 이잡듯이 뒤졌지만 아무런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그가 지난 19일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들은 소년 부처가 다시 돌아왔다며 환호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이었다. 봄존은 그날 다시 바람처럼 사라졌다. 봄존은 10개월 동안 거의 입을 열지 않았다. 명상 3개월째 무렵 “뱀에게 물렸다”는 말을 한 게 처음이었다고 <비비시>는 전했다. 그는 얼마 뒤 다시 뱀에게 물리자 “주변에 커튼을 쳐달라”고 사람들에게 부탁했고, 며칠 뒤 뱀이 물러나자 “커튼을 치워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봄존은 어릴 때부터 다른 네 명의 형제들과 달랐다. 과묵했고 사람들과 떨어져 있는 것을 좋아했다. 봄존의 초등학교 선생님 살덴 라마는 <비비시>에 “또래 아이들이 한 번쯤 마시는 술을 봄존은 한 번도 마시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가 명상을 하는 동안, 매일 수백명의 사람들이 ‘소년 부처’를 만나기 위해 마을을 찾았다. 봄존의 사진을 담은 책자와 시디(CD)가 불티나게 팔렸다. 마을 경제도 덩달아 좋아졌다. 열성적인 추종자들은 그에게 50만루피(7천달러)를 내놓기도 했다. 이런 열풍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잇따랐다.
사람들은 봄존이 밤에도 같은 자세로 명상을 하는지, 정말 아무 것도 먹지 않는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일부 사람들은 물없인 사람이 그렇게 오래 버틸 수 없다며, 그가 나무 뿌리에서 나는 우유와 비슷한 액체를 먹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봄존의 추종자들은 그가 특별한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물 없이 오랫 동안 지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들은 봄존의 명상을 방해한다며 봄존의 몸상태를 과학적으로 검증하자는 요구를 거부했다.
최은주 기자 flowerpig@hani.co.kr ---------------------------------------------------
부처소년이라 불리는 네팔의 '봄존'.
몇 년전 몇달간 먹지도 자지도 않고 나무에 계속 앉아있어 세계의 화제가 된 네팔의 소년 람봄존,, 22살이 지나 어엿한 청년이 되었다. 이젠 람봄존 스님이라해야할것 같다. 티벳의 구도심강한 스님들조차 그를 스승으로 모시는 것을 보면.. 그의 진지한 수행자체가 요즘에 없는 기적이다싶은 느낌을 자아내는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법을 모를것 같은 젊은 승려, 하지만 그가 한페이지의 연설을 하면 그것은 수천만 이상의 세계곳곳에 실시간으로 퍼져나간다.
마을이 붐빈이후 평화가 더 이상 없다며 밀림속으로 사라진 밤존스님 하지만 청년이 되어 나타난 그의 모습에선 .. 뭐랄까 상이 너무나 좋다...~
왠지 그 예전 붓다처럼 왕자의 품격을 지닌듯한 모습..~ 티벳스님들을 실제로 보면 매우 큰 키에 놀라게 된다. 하지만 소년시절 수행으로 영양부족에 가까웠어야 할 람봄존이ㅡ 몸은 너무나 신체건강하다.
그의 나이 현재 22살, 22살이 가질수 있는 천진한 분위기가 거의 없다. 그가 정식 교단을 통한 출가자인지는 모르겠지만, 티벳스님들은 그를 스승으로 생각하는 분위기이다. 그의 진지한 구도심이나 세상물정과는 연연하지 않는 그의 모습을 볼때 사이비스러움은 없다.
단체가 있는것도 교주인것도 아니며, 헌금을 강요하지도, 어떤 체계와 질서를 강요하지도 않는다. 그 모든게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모습이다.
언뜻 비틀즈의 존레논이 연상되기도
주변인물들에 비해서 너무나 관상이 좋은 람봄존,, 부처가 될 자가 지닌자는 32상에 가까운 것일가? 2500년전 붓다의 모습은 어땠을까? 부처의 탄생지 카필라국은 사실상, 인도가 아닌 설산부근, 현재의 네팔지역이다. 그의 출생성지등이 네팔에 있고, 그의 포교활동은 북인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부처는 이 동양계, 네팔인에 가까웠을지 모른다. 북인도를 포교할 당시 그의 피부색은 대부분의 인도사람들과 달랐을지도 모른다.
인도의 수행자들이 삐쩍 마르거나 뚱뚱한 것에 비해서, 람밤존의 모습은 매우 건강해보인다.
근세기 가장 위대한 성자로 일컬어지는 침묵의 라마나 마하리쉬..~
마하리쉬와 달과 6펜스의 저자, 서머셋 모옴과의 만남일화 라마나스라맘에서 간행된 Talk with Maharshi에 나온 것으로 기억되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한글로 번역된 이 책에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옇든 분명히 본 기억이 있어 이 글을 소개합니다. 모옴이 이 채드윅이라는 사람을 통하여 인도여행을 할 계획이며 또한 인도 마스터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했답니다. 우연히 방문한 첫날 아쉬람 입구에서 마하리쉬를 친견하게 되었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하리쉬를 보자마자 실신을 하게 되었답니다. 마하리쉬의 지시로 시원한 방으로 서머세 모옴을 옮겼고 얼마 후 마하리쉬가 친히 그 방을 방문하여 얼마간 말없이 실신한 상태로 있는 서머셋 모옴을 응시하였고 곧 서머셋 모옴은 깨어났고 모옴 또한 말없이 마하리쉬를 잠시 동안 쳐다만 봤답니다. 인도에서 다른 마스터를 만날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말을 하고 조용히 아쉬람을 떠났으며 이 일을 채드윅은 마하리쉬에게 보고를 했고 보고를 받은 마하리쉬는 그는 성숙된 영혼의 소유자라라는 짧은 말을 했답니다.
깨달음을얻은 쉬리푼자마저 항상 스승옆에 있을만큼 마하리쉬의 현존은 강력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쉬리푼자의 육성이 담긴 영상과 내용은 매우 많지만, 마하리쉬의 육성이 담긴 영상은 없다.
종교사상 단기간 가장 세계적 확장을 했던 라즈니쉬...~깨달음의 한 방편으로써, 섹스를 인정했기에 많은 구라파의 히피들이 그를 추종했었고, 많은 논란이 되었었다.하지만 미디어가 가능한 시대초입의 구루였기에, 종교사상 단기간 가장 영향력을 많이 미친 인물일 것이다.
이전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미치던 스승들은 모두 죽었다. 지금은 깨달은 스승이 있는 시대의 부재이다. 람봄존스님이 훗날 어떤 영향력을 미치게 될지는 지켜볼 만한 일이다. 그가 첨단기술의 혜택을 몰라도, 세상의 파급력이나 전파력은 어마어마하다.
부처 이후에 천년에 한번 나올까한 인물, 세기의 성자로 추앙받던 라마나 마하르쉬조차도 16살~20살무렵, 절로 찾아온 깨달음을 얻어,,(그의 깨달음은 탐구와 구도의 과정이라기 보다는 깨달음이 그를 선택했다....) 띠루반나말라이로 가게 되어 출가를 하고 사원에 들어가게 된다. 여러가지로 그의 행보는 파격적이었다. 일반적으로 구도자는 사원등에 들어가 출가의식을 행하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하지만, 그는 일상의 학교를 다니며 깨달음을 먼저 얻었고, 더 이상속세의 삶이 부질없다는 것을 알고, 한 저수지에서 그 옛날 싯타르타가 사문이 되듯, 어떤 단체없이 돈과 옷가지 모든것을 강에 버리고, 혼자 출가의식을 행했다. 그리고 사원에 들어가 어린나이였기에 다른 스와미의 돌봄을 받게 되는 것이다. 매일매일 사원속에 앉아있었지만, 세상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오히려 또래의 아이들에게 돌을 얻어맞고 그랬던 것이다.
그에 비하면 어린 람밤존은 벌써부터 자연스럽게 살이있는 신으로 추앙받고 자연스럽게 아쉬람을 형성하고 있다. 한 스승의 존재가 알려지면..어떤 조직이나 결성없이 자석처럼 감명을 받아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그것이 한 종교가 되고, 수많은 초창기의 헌신자들에 의해 조직화가 되는 것이다.
부처나 예수, 마호멧..그런 영향력을 가진 스승이 될지, 알수가 없는 것이다. 부처의 나이 36살에 깨달음을 얻었다 하니, 현지 주민들과 승려들에겐 살아있는 신처럼 존중을 받는 그느는 아직 22살, 람밤존은 젊기만 하다. 어떻게 16살에 그토록 강한 출가심을 낼수가 있었을까?
아직은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고 스스로 말하는 람밤존...~ 6년 고행을 하러 산속에 들어간다는 그의 진지한 구도심은, 현대사회에선 매우 신선한 반향일 것이다. 더 이상 아무도 도를 찾지 않는 세상이며, 너무나 쉽게 잠깐 사라졌다가 진인이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단시간에 수백명에게 깨달음을 인가하는 세상이다... 그리고 그 깨달은 인가받은 사람들은 블로그를 통해서 자신의 감정을 쉽게 토로하며,,세속적인 일들을 추구하며 산다.
네팔에 부처가 없었다면.. ? 가끔 네팔이란 나라보다 부처라는 한 존재의 영향력이 전세계에 미친걸 생각해보면.. 그가 정말 위대한 스승이 될 수 있다면 인류의 축복인 것이다.
사실 나 역시 이런 수행에 대한 동경이 예전부터 있어왔다. 정말 한번은 산속에 들어갈지도 모른다. 세계여행을 해봤지만 외부를 향한 추구는 끊임없이 지나쳐 흐를 뿐이다., 결국 참된 어떤 것은 세상에 연연하지 않고, 혼자서 구도해야 한다는 강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람밤존은 자신의 삶에 강력한 돌직구를 던진 삶이다. 하지만 그런 삶이야말로 정말 자신을 깨어있게 할 만한 어떤 가치를 준다. 소년이었던 람밤존의 지금의 모습과 세상의 존경은 그예전 더벅머리에 밀림속에 들어가 진지한 수행을 하던 ...하나의 부수적 결과일 것이다.
실제로 마지막 해외여행뒤로 몇년동안 여행을 하지 않았고, 그 어떤 여행도 별로 떠나기가 싫다. 단 하나 하고 싶은 여행이 있다면...심산유곡에 들어가 혼자 자연속에서 수행자처럼 살아보는 구도의 여행이다. 이것이 꽤 즐거운 일이고 아직 쓰지 않은 희망처럼 나에겐 남아있다.
삶의 의미에 대해서 살면서 느끼게 된다하지만, 결국 수없이 살아봤자 겉도는 느낌,, 산으로 들어가서 혼자 진리를 찾는 구도자는 더 이상 찾기가 쉽지 않은 시대이다. 30년 넘는 인생을 살아왔는데, 살아온 날들이 한자락 똥무데기일뿐, 그닥 부질없다는 느낌, 핵심은 제쳐놓고 억지로 삶의 의미를 가질 것들만 마음에 애써 정의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출처 : 미주현대불교
|